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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박물관의 자동차전시장을 둘러보고 나면 방문객들을 1930년대로 안내합니다. 이른바 "2번가 이야기"입니다.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930년대 초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없는 생활은 이미 구식이 되어버렸고, 거리에서 흔히 대하는 많은 자동차와 주유소, 정비소 덕분에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번가 이야기"는 이처럼 자동차가 서양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던 1930년대 초, 사람과 자동차가 어우러져 있는 서구의 어느 거리를 재현한 전시입니다. 관람하시면서 자동차가 가져다 준 변화에 대해 당시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2번가(The 2nd Street)라는 네온이 반짝이는 안으로 들어갑니다. 왼쪽에는 카페의 주인이 빵과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허기도 채우고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눈길도 주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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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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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주인




뒤돌아보니 생필품을 가득 실은 소형 자동차가 주유소(Kevis's Gas Station)에 들러 가스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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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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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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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차고(Haan's Garage)에서는 여러 가지의 자동차 용품을 비롯한 잡동사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주인 아저씨는 손님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제공할 것 같은 마음씨 좋은 삼촌 같습니다. 벽에는 자동차 번호판이 걸려 있고, 운전대도 선반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 키를 돌리면 바로 시동이 걸릴 것 같은 멋진 자동차 한 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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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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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저씨 같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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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장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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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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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의 자동차




터널 안에서 보수공사를 하는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도 있고, 긴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도 보입니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그 당시의 생활상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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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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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




글쓴이는 1984년부터 2년 간 미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자동차의 차고(garage)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도 위와 비슷한 모습으로 차고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은 이렇게 모인 소품들을 모아서 주말이 되면 소위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는 것을 합니다. 물건을 차고에서 팔 경우이지만 오늘날에는 정원(Yard)에서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벼룩시장과 비슷하지요. 다만 벼룩시장은 물건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파는 데 비해, 거라지 또는 야드 세일은 신문광고를 보고 구매자가 판매자의 집을 직접 찾아다닌다는 게 다른 접입니다. 

오늘날 거라지(Garage)는 단순히 차고뿐만 아니라 자동차정비를 하는 정비업소, 그리고 잡동사니 물건을 파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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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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