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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도 열매도 모두 아름다운 해당화

가수 이미자씨의 "섬마을 선생님"이라는 노래로 인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인 해당화.
노랫말처럼 곱디고운 처녀가 총각선생님을 사모하는
순정의 여심을 떠올리게 하는 꽃이다. 

인천 연안부두에 갔다가 돌고래 분수가 있는 이웃에서
보기 드문 해당화를 만났다.
꽃은 거의 시들었지만 그보다는 새빨간 열매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 해당화 개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자라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키는 1.5m에 달하며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큰 군집을 형성하여 자란다.
줄기에는 갈색의 커다란 가시가 많이 나 있고,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7∼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이며 겹잎이다.

꽃은 5∼8월경 1개 또는 2∼3개가 붉은 색으로 줄기 끝에 피는데
향기가 진하며 흰색도 있다.
꽃부리[花冠]의 지름은 6∼10㎝이고 넓은 도란형의 꽃잎은 5장으로 끝이 오목하다.
수술은 매우 많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 황색으로 익으며 윤기가 난다.

꽃과 열매가 적은 것을 개해당화, 꽃잎이 많은 것을 겹해당화 또는 만첩해당화,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잔잎이 작고 좁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라 한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 한용운의 "해당화"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 온 총각 선생님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 보현스님의 "명사십리 해당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워 마라
명년삼월에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들고 가는 인생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한조각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 공수거
물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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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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