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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페스티벌 2010>(2010. 20. 2∼10. 10)의 막이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하루전날인 10월 1일(토요일) 저녁에는 아트불꽃 쇼가 펼쳐졌습니다. 불꽃 쇼는 20시부터 시작인데 글쓴이는 19시 경 한강여의도공원에 도착하여 의자 뒤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벌써 의자는 모두 사람들의 차지가 되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는 관람객들을 끊임없이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 아트불꽃 축제는 세계적인 예술불꽃단체 "그룹F(프랑스)"가 주관하는 공연인데, 이 팀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 참여한 예술불꽃 전문팀이라고 합니다. 

공연은 특별히 설치된 길이 90m, 폭 4m, 높이 7.5m의 대형무대 위에서 진행되었는데, 몸에 화약을 장착한 배우들이 스크린영상과 함께 형형색색의 쇼를 선사했지만 이런 분야에 문외한인 필자는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는지 의아할 따름이었습니다. 다만 중간 중간에 진행되는 불꽃 쇼에만 온 정신을 집중했어요.

이미 그 전 여의도세계불꽃축제의 사진을 찍으려고 몇 시간을 기다린 후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하고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좀 잘 찍어보려고 단단히 각오했답니다. 그러나 역시 사진내공이 부족하여 결과물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저명한 사진의 대가들이 제시해 주는 불꽃사진을 잘 찍는 법을 메모해 읽어보고는 카메라 기본세팅을 마쳤습니다. 셔터스피드 2초, ISO 200, F 11로 세팅해 놓고 불꽃이 올라가자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불꽃이 터지자 그 동안의 기억은 새하얗게 변하고 다시금 당황해 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소위 기본세팅이라는 것도 불꽃의 종류와 크기, 빈도, 세기, 밝기 등에 따라 변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처음 약하게 진행된 불꽃과 마지막 강하게 타오른 불꽃은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세계불꽃축제와 비교하면 이번 아트불꽃 쇼는 말이 불꽃 쇼이지 한 테마의 공연이 끝나면 그 막바지에 몇 개의 불꽃을 쏘는 게 고작이어서 한 마디로 매우 심심했습니다. 그래도 수많은 카메라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보면 불꽃축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했습니다.












위 사진은 허접한 불꽃 사진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화려한 불꽃도 잘 못 찍으면 이렇게 보인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세계불꽃축제는 2010년 10월 9일(토요일) 여의도한강공원(63빌딩 앞)에서 19:30-21:00 까지 중국, 캐나다, 한국의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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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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