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악산 흰 개

 

과천에서 관악산을 오르는 주 코스의 입구는 과천향교입니다.
과천향교 옆 민속용품을 전시해둔 집 입구에
흰 개 한 마리가 반듯하게 앉아 있는데, 바로 사모예드입니다.
외관상으로는 스피츠와 유사하네요. 

귀를 꼿꼿하게 세운 채 땅에 드러눕지 아니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 제법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전혀 귀찮은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관악산 지킴이가 된 듯 합니다.

자주 일어나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지만
목줄 때문에 제자리로 곧 돌아옵니다.

이 개를 보니 영화에 출연하여 일약
유명세를 탓던 <상근이>가 생각납니다.
상근이는 국민애견이라는 애칭을 받았지요.

참고로 <사모예드>는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사역견의 한 품종으로
사모예드 사람들이 썰매용·애완용이나 순록을 지키게 하기 위해 길렀습니다.
체격이 튼튼하고, 에스키모개인 허스키와 비슷한 개로 귀가 쫑긋 서 있으며,
아몬드 모양의 눈은 검고, 독특한 웃음을 머금고 있지요.

길고 무성한 털은 흰색·크림색·담갈색이나 흰색 섞인 담갈색을 띱니다.
유순하고 충성스러우며 총명한 개로, 유능한 경비견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