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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 



서민들은 아울렛 매장을 좋아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하지 못한 소비자들도 이곳에 가면 비록 철이 지난 상품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렛 매장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다가 회수한 제품을 일괄적으로 수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어느 아울렛 매장에서 겨울용 셔츠 한 점을 2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처음 이 매장에 물건을 선보였을 당시에는 35,000원이었고, 약 1개월 후에는 29,000원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가격이 22,000원으로 인하되어 있어 이제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약 10일이 지난 후 사무실에 두었던 옷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한번 입어보니 놀랍게도 이는 남자용이 아니라 여성용이었습니다. 사이즈가 100이었지만 내 몸에 맞지 않았고, 또 단추도 반대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주려도 사이즈가 커서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옷으로 교환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매장을 다시 찾아갔더니 구입한지 1주일이 지나 원칙적으로 교환이나 환불은 안되지만 그래도 남자가 입지 못하는 여자용이므로 다른 옷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합니다. 참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다음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내가 22,000원에 구입한 셔츠는 오늘부터 가격이 14,000원으로 인하되었으므로 교환금액도 22,000원이 아닌 14,000원이랍니다. 즉 상품의 환불 또는 교환가치는 구매금액과는 관계없이 현재 판매금액이 기준이랍니다. 두 눈을 뜬 채 가만히 앉아서 8,000원을 손해보았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봉이로군요. 글쓴이는 새로운 상품(가격 25,000원)을 구입하면서 11,000원을 추가로 냈으니까요.

이번에 깨달은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값이 자꾸만 인하되는 아울렛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매를 보류해야 함을! 다만 문제는 시일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어지며, 또 어느 날 갑자기 제품이 전부 사라지고 새로운 상품이 들어온다는 것이지요. 아울렛 매장에서는 때로는 원래가격대비 최고 90%까지 세일을 하므로 잘만 관찰하면 질 좋은 상품을 거저(?)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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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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