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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벚꽃-앵두꽃-배꽃 
 


진해에서 시작된 벚꽃축제는
서울여의도까지 상륙하여 이제 끝났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피기 전 벚꽃소식을 전하며
앵두꽃(또는 살구꽃)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가끔 이를 혼동하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이는 앵두꽃(또는 살구꽃)이 그 생김새가 벚꽃과 유사하여
외관상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벚꽃과 앵두꽃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꽃자루의 유무입니다.
<벚꽃>은 가늘고 긴 꽃자루 끝에 다섯 장의 꽃잎을 가진 꽃이 피며,
꽃자루 때문에 바람이 불면 꽃이 이러 저리 하늘거립니다.

벚 꽃



반면 <앵두꽃>은 꽃자루 없이 가지에서 순이 돋아나

꽃이 피므로 하늘거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꽃자루 유무만 확인하면 헷갈릴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멀리서 보면 정말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앵두나무 꽃

 


두 꽃을 여성에 비유한다면 벚꽃은
쭉쭉빵빵 몸매를 가진 늘씬한 팔등산 미녀에 해당되며,
앵두꽃은 동양적인 통통한 외모를 가진
부잣집 맏며느리 같은 여성에 비유됩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꽃자루가 있다고 해서
모두 벚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꽃자루가 있는 것으로는 배나무 꽃(배꽃)이 있습니다.

둘 다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벚나무는 20m까지 자라는데 비해 배나무는 13m까지
자라므로 벚나무가 더 큽니다.  

배꽃과 벚꽃은 꽃의 색상이 약간 다릅니다. 
꽃자루 끝의 색상이 벚꽃은 약간 분홍색을 띄는데 비해,
배꽃은 하얗게 보일 정도입니다. 
또 배꽃은 벚꽃에 비해 나뭇잎이 다소 많이 보입니다.

 배나무 꽃 

배 꽃  

 벚 꽃 

이제 앵두꽃을 벚꽃이라고 하거나,
배꽃을 벚꽃이라고 하지는 않겠지요.


<참고자료>

▼ 살구꽃


▼ 복숭아꽃(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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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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