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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태극전사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누구를 떠올리나요? 태극전사란 태극마크를 달고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날린 전사들을 말하겠지요. 그렇지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이후 한국의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 태극전사를 기리는 돌탑테마공원이 경기도 양주시 도락산 기슭에 있다고 하여 찾아 나섰습니다. 사실 <파주>면 모를까 <양주>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게 좀 의아했지요. 왜냐하면 파주에는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가 있거든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소재 도락산 돌탑테마공원은 돌탑을 쌓고 월드컵전사 17명의 캐리커처와 약력을 기재한 안내문을 붙여둔 곳입니다. 돌도 매우 정성스럽게 쌓았습니다. 돌탑공원입구는 수문장이었던 이운재와 김용대의 돌탑이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김태영, 이영표, 차두리, 박항서(코치)의 돌탑이 보입니다.

 수문장인 이운재-김용대 돌탑

                                                                          차두리 돌탑
 

회심정이라는 정자 곁(약수터 이름은 세심정)에는 여러 기의 돌탑이 무리를 지어 있는데 선수의 이름은 없는 일반 돌탑입니다. 그 위로 황선홍 돌탑에 이어 8형제탑이 보입니다. 이는 태극전사 8명(안정환, 김남일, 이을용, 최진철, 송종국,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의 돌탑입니다. 그 뒤로 홍명보와 히딩크의 돌탑이 있는데, 히딩크 돌탑에는 특이하게도 작은 부처를 모신 게 다른 점입니다.

 8형제탑

 

                                                                                  히딩크 탑

사진에서 보듯 이 돌탑은 매우 정교하게 쌓았습니다. 그러면 누가 언제부터 이를 쌓았을까요? 현지에도 이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다만 문화일보 엄주엽 기자에 의하면 돌탑을 쌓는 일을 완성한 이는 이 마을(가납리) 농부인 김윤준씨인데, 처음 돌탑을 쌓은 사람들은 그의 후배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다가 중단한 것을 김씨가 나서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돌탑의 높이는 평균 4.7m, 둘레는 평균 4.8m인데, 탑 하나를 완성하는데 40여 일이 걸렸답니다.

 

양주시 광적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도락산 돌탑테마공원조성사업은 주민참여 및 주민주도로 일구어 내어 "참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혀 경기도와 전국단위에서 실시한 2009년도 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입상하기도 했답니다. 이들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 우리 축구가 보다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 가는 길 : 도락산(441m)을 오르는 길은 여럿 있지만 이 돌탑테마공원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국철 1호선 양주역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133번 또는 32번 버스를 타고 <가래비주유소>에서 하차합니다. 맞은편 승리교를 건너 좌측으로 개천을 따라 약 200m 가면 우측에 돌탑테마공원 이정표가 있습니다. 새낭골 2교를 건너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직진하면 도락산 등산로현판이 걸려있습니다. 도락산 자연체험학습장 문을 통과하면 태극전사의 돌탑이 시작됩니다.

                                                                              돌탑 테마공원 위치도(도락산 서쪽 산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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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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