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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의 진실고백에 냉담한 이웃들

"더 스타일"의 창립기념식장에서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은 이소영(장나라 분)에게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속이고 입사하여 지금까지 기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었다며 자신이 만든 옷이 매장에 걸리는 날 회사를 떠나려고 마음먹었지만 혹시 기회를 다시 준다면 계속하여 옷을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그 반응은 정말 냉담했습니다.

짐을 챙겨 나가는 이소영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백부장(김미경 분)마저 "옷을 만들고 싶은 꿈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방법의 선택이 잘못되었고,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고 힐난합니다. 지승일(류진 분) 사장은 왜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었냐고 반문하며, 현이(안서현 분)가 소진 아줌마를 찾을 때도 "이젠 그 아줌마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긋습니다.

이소영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가장 발끈한 사람은 현 이사(나영희 분)입니다. 축제여야 할 창립기념일을 망쳐 놓은 데 대한 분노로 사법조치까지 주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승일은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였고 해고조치로 매듭을 지으려 합니다. 이번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강윤서(김민서 분)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조용히 처리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소영의 진실고백으로 가장 놀란 사람은 최진욱(최다니엘 분)입니다. 그는 소영의 고백을 믿을 수가 없어 주민등록증까지 확인했지만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진실입니다. 소영은 감쪽  같이 속인데 대해 사과했지만 진욱은 배신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한편, 이소영의  7부자켓은 매장에서 옷이 없어 못 팔 정도로 대박을 쳤지만 정작 그 옷을 디자인한 주인공은 옷의 리폼을 하기 위해 쓸쓸히 전단지를 돌리고 있습니다.

더 스타일에서는 회사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중입니다. 현이사는 현재의 브랜드로서는 성장할 수 없다며 이를 접고 프랑스의 포르장을 도입하여 이 컨셉에 알맞은 옷을 만들자고 제의하면서 이미 물밑접촉이 성사단계라는 것입니다. 이에 반기를 든 인물은 백부장입니다. 자신이 현재의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의 성장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으며 만약 경합에서 패배하면 회사를 떠날 것이지만 이기면 더 이상 브랜드수입은 없었던 것으로 하기로 제의합니다. 평소 현이사의 독단에 못마땅해 하던 지승일은 백부장을 찾아가서 꼭 이기라고 격려합니다.



▲ 이소영을 구해준 새로운 흑기사 김준수의 등장

<동안미녀>에 유태웅이 전격 합류한다는 기사를 읽고는 처음에 엄태웅으로 착각했습니다. 엄태웅이라면 1박2일의 멤버로서 <선덕여왕>에 김유신 역으로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으며,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주연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11회에 등장한 인물은 엄태웅이 아니라 유태웅이네요. 유태웅은 <역전의 여왕>에서 야비한 하유미(한송이 역)와 손잡고 배다른 남동생 박시후(구용식 역)를 괴롭히는 찌질한 구용철로 분해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인물이지요. 그러나 그의 능청스런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동안미녀>에서 유태웅(김준수 역)은 히든카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등장도 매우 요란합니다. 인천공항 택시승강장에서 급히 택시를 내리는 지주희(현영 분)가 트렁크의 짐을 꺼내지도 않고 떠나려하자 김준수는 급히 그녀의 짐을 꺼내주며 필히 팍 꽂힌 눈빛입니다. 지주희는 친구로부터 LA의 남편이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잘 산다는 말을 듣고는 눈이 뒤집혀 택시를 타면서 LA로 가자고 할 정도로 마음이 급합니다. 그런데 지주희에게 정신을 빼앗긴 김준수는 막상 자신의 짐은 택시에 싣지 않고 그냥 떠나는군요. 김준수는 중국지사에서 근무하다 신설부서인 디자인 4팀장으로 귀국한 것입니다. 따라서 김준수는 지승일 사장의 여동생인 지주희와 다시 만날 것이고 둘의 러브라인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입니다. 

디자인 4팀은 백부장의 제의를 담당할 임시조직입니다. 김준수 팀장은 디자인 1팀의 장기홍(홍록기 분) 과장을 차출하고 퇴사한 이소영을 디자이너로 고용합니다. 백부장은 그전 사내공모합격자 이소영이 양심선언의 주인공인 그 이소영임을 알아 디자이너로서의 그녀의 능력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김준수도 이소영의 스케치안을 보고는 첫눈에 마음에 들어 그를 임시 고용합니다. 김준수는 첫 회의에서 디자인 4팀의 이름을 5팀으로 바꾸는 뚝심도 보여줍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4자는 싫다는 것입니다.

경합을 위한 준비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때 이소영이 나타나 새로 일하게 된 디자이너라고 인사하자 회의실은 아연 술렁입니다. 거짓말을 하여 잘린 이소영이 디자이너로 컴백할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김준수는 아무리 해고되었다 할지라도 정식직원도 아니고 또 이미 그녀가 재직 시 만든 디자인을 마무리하자는 뜻이라는 말로 반발을 무마합니다. 지승일은 이소영에게 24시간동안 시간을 주며 아웃도어룩 아이템으로 옷을 하나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지시합니다.

 


▲ 이소영을 물 먹이려는 이외의 인물-장 과장

이소영은 마음이 급합니다. 그녀는 최진욱에게 아웃도어 룩의 시장조사자료를 좀 보여달라고 부탁해 보지만 직원이 아닌 사람에게 보여줄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아직까지 34살의 이소영에게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네요. 지승일 사장도 이소영에게 "난 당신 채용을 반대했다"며, "경합에 패배할 경우 백 부장도 회사를 떠나야하니 똑바로 안 하려면 지금 바로 포기하라"고 경고합니다. 함께 일하게 된 장 과장도 이소영에게 포기를 강요합니다. 이대로 경합에 지면 자신은 해고당해야 하니 죽도록 싫은 것입니다. 지금 이소영이 포기하면 5팀은 해체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은 1팀으로 복귀하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거든요.

이소영은 시장을 뒤져 원단을 찾아내 비옷을 제작합니다. 한편 최진욱은 친구인 장 과장에게 소영이 요청한 아웃도어 룩의 시장조사자료를 건네주며 소영에게 전해 주라고 부탁합니다. 장 과장은 콧방귀를 뀌면서 이 자료를 쓰레기통에 집어넣습니다. 그는 심지어 이소영이 비옷을 만들다 지쳐 잠이 들자 이를 몰래 훔쳐 집으로 가져갑니다.

제작하던 샘플을 도난 당한 소영은 시간이 촉박해 회사창고의 텐트를 잘라 비옷 겸 야외복을 제작합니다. 가까스로 이소영은 24시간 내에 사장이 지시한 옷 만들기에 성공합니다. 이제는 경합만 남았습니다. 지승일 사장은 1차심사는 심사위원 3명의 평가, 2차심사는 상품매장 점주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자 장 과장도 더 이상 소영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돕기도 작심합니다.



▲ 소영의 발 마사지해주며 화해하는 최진욱

최진욱은 정말 혼란스럽지만 소영과의 지난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장 과장의 권유를 받아 신제품 테스트를 위한 등산행사에 참여합니다. 김준수-장과장은 산성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이소영-최진욱은 다른 장소로 나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잘 못된 탓이지요. 두 팀은 매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각 오릅니다. 정력이 넘치는 진욱은 산에서 펄펄 나는데 비해 소영은 빌빌거립니다. 앞서가던 진욱은 소영이 보이지 않자 걱정이 되어 그녀를 부르며 다시 내려옵니다. 진욱은 바위경사면에서 늘어져 있는 소영을 발견하는데 그녀는 발에 쥐가 났다며 괴로워합니다. 진욱은 소영이 신발과 양말을 벗긴 후 마사지하여 이를 해결해 줍니다.

물가로 내려온 소영에게 진욱은 먼저 물을 뿌립니다. 겉으로는 자켓의 방수를 테스트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장난기도 발동했고 또 옛정이 그리워졌겠지요. 둘은 다시 연인으로 되돌아간 모습입니다. 물장구를 치던 진욱은 미끄러져 미꾸라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이번 등산을 계기로 진욱과 소영의 러브라인이 다시 가동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개성이 다른 세 남자와 손잡은 이소영의 운명은?

현이사는 심사위원으로 로즈마리 백화점의 안정남(이승형 분) 팀장을 선정했는데 강윤서는 이를 반대합니다. 안정남은 그전 디자인1팀의 장과장과 직원들이 이소영에게 강요해 미팅을 했을 때 만난 남자입니다. 나중에 안정남의 흑심을 알아낸 최진욱이 안정남을 폭행한 사실이 있었기에 이소영과 최진욱이 함께 일하는 디자인 5팀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심사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강윤서는 대외적인 명분으로 공정상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반대한 것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역시 생각하는 바가 다르군요.

그러자 안정남은 누가 제출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블라인드테스트(blind test)를 하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그는 이소영-최진욱 팀이 게이스가 내장된 접는 방수복 아이템을 이미 알아버려 고민입니다. 

혜성같이 나타나 이소영에게 디자인 일을 맡긴 김준수, 일신의 안일을 위해 소영의 일을 방해하다가 가까스로 마음을 바꾼 장과장, 사랑을 고백했다가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 관계를 복원한 최진욱. 이들 세 남자와 손잡은 이소영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물론 종국에는 성공하겠지만 이소영에게 어떤 시련이 닥치는 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지켜보는 게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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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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