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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소재 서울대공원은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개원한 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 쉬는 서울동물원,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이 모여 사는 식물원, 자연과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가든, 치유의 숲, 산림욕장, 캠핑장, 가족친화형 야구장,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시민들의 추억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테마파크입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가면 “I ♥ SEOUL GRANDPARK"이라는 영문글씨가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이곳 진입로의 양쪽은 넓은 주차장인데 진입로 끝에는 ”접어 만든 사자와 아이“(이호준 작)와 ”나들이“(김래환 작)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점의 작품 모두 서울대공원을 잘 표현했군요. 중앙에 크게 보이는 건축물은 종합안내소 겸 코끼리 열차 승하차장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판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형물과 스카이리프트 탑승장을 지나 좌측으로 직각으로 돌면 지구본처럼 보이는 그라운드 플래닛이 보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걸으며 교량에 진입하면 대공원 뒤로 청계산(618m)이 우뚝합니다.





어린이동물원을 지나면 좌측에 테마가든입니다. 테마가든은 장미원을 비롯해 모란작약원, 고향정원, 휴(休)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모란작약원은 동양의 화려하고 우아한 봄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꽃으로 이웃한 장미원이 장미로 수놓기 전 테마가든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이곳에서는 키가 작은 나무 모란과 여러해살이풀 작약의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280여 평의 부지에 모란 7종 570여 주, 작약 1만1천여 본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모란작약원인데 현재 작약은 만개한 상태로군요. 그런데 시기적으로 모란은 이미 꽃이 진 상태인지 이곳에는 작약만 보입니다. 모란(목단)과 작약(함박꽃)은 같은 작약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리고 꽃의 크기와 모양, 색상, 꽃이 피는 시기 등 여러 가지 점에서 닮은 점이 많아 일반적으로 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란과 작약을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모란은 나무(낙엽관목)이고, 작약은 풀(다년생 초)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나무인 모란은 키가 1-2m로 비교적 크지만, 풀인 작약은 키가 50-80cm 정도로 작습니다.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옵니다. 또 꽃의 형태도 모란은 장미꽃처럼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 두텁지만, 작약은 상당히 얇습니다. 모란은 4-5월에 작약은 5-6월경에 피지만, 두 꽃이 같은 장소에 있을 경우 언제나 모란이 먼저 핀 다음 뒤따라 작약이 피는데, 그 이유는 아래 작약의 전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모란과 작약의 전설을 소개하겠습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이웃 나라 왕자를 무척 사랑했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왕자는 자신을 기다려 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멀리 전쟁터로 떠났습니다. 그 뒤 공주는 왕자가 하루빨리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으나, 전쟁이 끝나고 여러 해가 지나도록 왕자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눈 먼 악사의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주를 그리워하던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었다네.
그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슬프게 살고 있다네."
공주는 곧 길을 떠났습니다. 노래 속에 나오는 나라로 찾아간 공주는 모란꽃으로 변해 버린 왕자 곁에서 다시는 그를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늘이 감동했는지 마침내 그녀는 그곳에서 탐스런 작약으로 피어났습니다. 모란이 피고 나면 작약이 따라 피는데, 꽃피는 기간이 짧아서 3일쯤 지나면 벌써 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닮는다는데, 사랑의 전설을 지닌 꽃 작약도 생김새가 모란과 비슷합니다.







작약원 옆에는 2023년 시행한 시민참여 정원 작품공모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부 작품은 아직도 존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웃한 장미원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더군요. 참고로 귀가 시 서울랜드 방면으로 가면 새로운 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호수(청계저수지) 뒤로 보이는 관악산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네요.(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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