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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와 선재도를 잇는 선재대교

 

더헤븐리조트 골프장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안산 90코스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도베이스볼파크에 이르는 15.7km의 도보길로 길을 걸으며 행낭곡마을, 대부도 흘곶갯벌체험장, 메추리섬과 쪽박섬, 선재대교, 더헤븐리조트를 만납니다. 90코스의 출발지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입니다. 원래 출발지는 남동보건진료소였지만 두루누비는 공지를 통해 이곳의 남부인 대남초등학교 남쪽으로 변경하였으며 거리도 약 500m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고랫부리입구 버스정류장에는 서해랑길 90코스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섬마을 선생님 노래비는 선생님(대남초 교사 서강훈)을 그리워하는 소녀마음을 표현한 노래비로,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원로가수 이미자가 1967년 불러 흥행했으며, 작사가는 이경재, 작곡가는 박춘석이었습니다. 이 노래의 배경지가 바로 이곳 행낭곡마을이랍니다.

 

 

 

 

 

 

 

 

 

 

여기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갑니다. 도로변에는 펜션과 빌라가 자주 보입니다. 바닷가 정자는 습지보호지역전망대입니다. 이곳은 대부도에 지정된 두 곳의 습지보호지역의 하나인 대부도(고랫부리) 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염생식물과 희귀철새의 도래지입니다. 바다는 안개와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희뿌옇군요. 풍차와 갯벌타운하우스를 지나 우측으로 진입합니다. 만첩홍매화 한 그루가 이방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군요.

 

 

 

 

 

 

 

 

만첩홍매화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길은 서해랑길 공식 이정표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캠핑체험관광농원인 고래숲을 지나자 다시 바닷가인데 이제부터는 메추리섬과 쪽박섬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그런데 해안가에는 모래가 있지만 썰물로 드러난 바다는 갯벌입니다. 이쪽 바닷가에도 펜션과 빌라 등 숙박시설이 자주 나타납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처럼 보이는 곳에는 하얀 조개껍질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갈림길 이정표

 

고래숲관광농원

 

 

썰물로 드러난 갯벌과 하얀 조개껍질

 

 

 

 

흘곶유어장관리실 옆에는 흘곶어촌공유센터가 있는데 바로 대부도 흘곶갯벌체험마을입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소재 흘곶갯벌체험마을은 예부터 집성촌으로 형성된 마을로서 마을 주민들 간의 교류 및 화합이 활성화된 마을입니다. 이곳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오묘한 맛이 다양하다고 하여 흘곶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갯벌 체험, 맨손어업, 캠핑 등 다양한 어촌체험이 가능합니다. 매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는 포도 농장에서 샤인머스캣, 거봉, 베니, 캠벨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갯벌체험장에서 채취한 바지락, 낙지 등을 옆에 있는 캠핑장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인근에 있는 오이도, 제부도, 대부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흘곶갯벌체험마을을 지나면 메추리섬 입구입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소재 메추리섬은 대부도 남쪽의 끝 뿌리라고 하여 흘곶동이라고 불리는 마을 앞에 있는 섬으로서 섬 형태가 부리가 뾰족한 메추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메추리섬 입구는 서해랑길 90코스 및 대부해솔길 4코스가 지나는 곳으로 조용한 걷기 여행을 하면서 멋진 일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추리섬

 

 

 

 

 

오캠핑을 지나 서해랑길은 메추리섬을 목전에 두고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 북상합니다. 여기서는 가야할 쪽박섬이 멀리 아련하게 보입니다. 쪽박섬 가까이 오니 대부해솔길 안내도가 있는데 이곳은 3코스의 종점 겸 4코스 출발점입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소재 쪽박섬은 섬의 모양이 쪽박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쪽박솔섬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섬은 불굴산 줄기 서쪽 끝 해안에 따로 떨어져 있는 작은 바위섬으로 여기서 바라보는 낙조는 대부도의 대표적인 낙조 가운데 하나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현재는 횟집이나 펜션 등이 들어서 관광지로 인기가 있습니다.

 

메추리섬 연결도로

 

아련하게 보이는 쪽박섬

 

 

 

가까이 보이는 쪽박섬

 

 

 

 

 

 

쪽박섬민박휴게소에서 우측인 동쪽 내륙으로 진입합니다. 이제부터 목적지는 선재대교로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서 반듯한 한옥마을인 연우채를 지나갑니다. 빌라와 펜션 군락지를 통과하면 다시 바닷가입니다. 젤리캠핑장을 지나가는데 바다의 갯벌에는 해무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합니다. 또 자동차 캠핑장이 보이는군요.

연우채

 

 

 

피어오르는 해무

 

 

 

 

 

 

오카소풀빌라 앞에는 보기 드문 2점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바로 모아이석상입니다. 모아이(Moai)는 1250년부터 1500년 사이 폴리네시아 동부 칠레 이스터섬에서 라파누이족에 의해 조각된 사람 얼굴 모양의 석상입니다. 크기 3.5 미터, 무게 20톤가량 되는 것이 많지만, 큰 것은 20 미터에 90톤까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섬 전체에 걸쳐 600여 개의 모아이 상이 흩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석상은 한 방향만을 가리키며 서있습니다. 서기 400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누가 만들었으며 모아이가 생긴 이유와 모아이를 제작한 방법의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자료/위키백과).

 

 

 

 

 

 

왜 여기에 이런 석상 두 점을 세웠는지 현지 안내문이 없어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무튼 참으로 뜬금 없는 조각상을 보면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여기서 우측 수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가다가 대선로를 만나 서쪽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맞은편 산의 능선 뒤로 현대식 건축물이 보이는데 바로 나중에 가야할 더헤븐리조트입니다.

수로를 따라 걷는 길

 

더헤븐리조트(줌 촬영)

 

 

 

 

 

언덕 위 흥성교회가 보이는 곳에서 서해랑길은 정상골방조제를 거쳐 U자로 돌아가야하지만 우리 일행 몇 명은 거리를 조금 단축하고자 대선로를 따라 그냥 서진하다가 백암농원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 원래의 길과 합류합니다. 이렇게 해서 약 1.4km의 거리를 줄였더니 한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이제는 해무 속에 묻힌 선재대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덕 위에는 핀란드카라반이 있군요.

언덕 위의 흥성교회

 

백암농원사거리 이정표

 

흐미하게 보이는 선재대교

 

 

 

 

 

안산시 대부도와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를 잇는 550m 거리의 2차선 다리로 한국전력공사 영흥화력건설처가 영흥화력발전소 진입도로 공사로 건설했습니다. 이 다리의 완공으로 서쪽에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와 함께 인천에서 대부도-선재도-영흥도의 육상교통로가 완성되었습니다. 서울과 1시간 이내의 근접성 때문에 새로운 수도권의 관광명소가 되었지요. 

 

선재대교 서단의 크루즈민박

 

 

 

 

선재대교 교각 밑을 통과해 흥성리선착장을 보면서 야산으로 진입합니다. 이곳은 큰산(106m)으로 접근하는 산길로 해발고도가 겨우 100m급이라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치는 길입니다. 이미 10km 이상 걸어 다소 발걸음이 무거운데 오르막이 계속되니 힘이 드는 것이지요. 길목에 핀 진달래는 금년 들어 처음 봅니다. 정자를 지나 한참을 오르니 통신철탑이 있는 큰산정상입니다.

큰산 오르막길

 

진달래

 

숲길

 

 

큰산정상

 

 

 

 

 

정상을 뒤로하고 한참을 내려가니 등산로 우측에 더헤븐리조트 조망대입니다. 아까 선재대교로 가면서 보았던 건축물이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조금 더 가니 시야가 확 트인 곳에서 골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소재 더헤븐 리조트는 대부도에 위치한 골프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며, 더헤븐CC를 주축으로 하는 기업집단입니다. 계열사로는 더헤븐 문화재단, 세계투데이, 아시아뉴스 등이 있습니다. 더헤븐CC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으며 세계적인 골프 설계자 데이비드 데일의 작품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가치를 녹여 친환경적인 설계하였습니다. Sea side가 아닌 Sea surround로 바다를 코스마다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골프장입니다.

 

 

 

 

 

 

 

 

더헤븐리조트를 벗어나 다시 바닷가로 나옵니다. 아까 쪽박섬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대부해솔길 3코스였군요. 여전히 바다에는 해무가 피어오릅니다. 어심바다 낚시터를 지나 독도바다 낚시터에서 대부해안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목장승이 있는 곳에 서해랑길 91코스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두루누비 홈페이지에는 목적지가 대부도베이스볼파크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야구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음을 첨언합니다.

바닷가로 가는 길

 

 

피어오르는 해무

 

 

어심바다낚시터

 

 

 

 

 

 

 

 

오늘 14.3km를 걷는데 4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날씨는 비교적 포근했지만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그리고 해무로 인해 조망이 시원치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큰산 구간은 상당히 지루하고 피곤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답사하기 어려운 대부도의 이모저모를 경험한 것은 큰 보람입니다.

 

 

 

《서해랑길 안산 90코스 개요》

 

▲ 일자 : 2026년 3월 28일 (토)

▲ 코스 : 고랫부리입구버스정류장-습지전망대-홀곶어촌체험마을-메추리섬입구-쪽박섬입구-오카소빌라-백암농원삼거리-선재대교(동단)-큰산-더헤븐리조트-바다낚시터(독도)

▲ 거리 : 14.3km

▲ 시간 : 4시간 2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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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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