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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의 새우타워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시흥 93코스는 시흥시 배곧동 배곧한울공원 내 해수풀장 북서측에서 출발해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 입구에 이르는 12km의 도보길로, 길을 걸으며 배곧생명공원, 소래해넘이전망대, 새우타워, 소래역사관,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만납니다. 93코스의 거리는 원래 월곶포구를 경유하므로 14.5km였으나 현재 이곳은 배곧신도시해안확장공사로 인해 월곶포구 대신 해넘이다리를 건너게 되어 거리가 단축된 상태입니다.

 

 

 

 

93코스의 출발지는 시흥시 배곧동 배곧한울공원 내 해수풀장 북서측입니다. 배곧한울공원은 서해를 따라 이어지는 12km 길이의 공원으로서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적인 조형물과 다채로운 경관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수체험장은 지하 150m 암반해수 70%, 상수도 30% 비율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용객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수체험장 정문 조형물

 

해수체험장

 

 

서해랑길 공식 이정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걷습니다. 공원 산책로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보이는데 바다 건너편으로 인천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로얄 팰리스 테크노1차는 그 건축물이 엄청 큽니다. 2층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배곧신도시의 건축물들도 매우 웅장합니다.

해수체험장과 천국의 계단

 

 

인천송도국제도시

 

 

 

로얄 팰리스 테크노1차

 

 

전망대

 

배곧신도시의 고층아파트군

 

 

 

미국의 문필가 및 사업가인 헬렌 켈러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만났습니다. 배곧한울공원 곳곳에는 6명의 위인을 테마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태아났습니다. 헬렌 켈러, 세종대왕, 라이트 형제, 제임스 와트, 이순신 장군, 베토벤을 기리는 조형물들은 위대한 업적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서해의 시원한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가치를 떠올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만나는 위인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세워진 입체글씨는 훈민정음에 기록된 그대로의 표현을 가져온 탓에 보통사람들은 그 의미를 새기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현대어로 “뿌리 깊은 나무(불휘기픈남고)”와 “샘이 깊은 물(시미기픈믈)”을 말하는 같군요. 늠내와 배곧은 시흥 늠내길과 배곧신도시를 표현한 단어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축구장과 야구장 부지를 지나갑니다. 배곧을 알리는 입체글씨도 있군요. 꽃잔디도 곱게 피어 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이트형제를 소개하고 있군요. 그런데 배곧 위인공원 종합 안내판은 사진이 낡아서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사후관리가 안되면 오히려 없는 것만 못함을 관계자들은 명심해야겠습니다.

 

 

 

 

 

 

지워진 사진

 

 

 

 

 

장영실 안내문을 지나면 보도육교 겸 전망대인데 곡선으로 처리를 해 시각적으로 보기가 참 좋습니다. 어린이놀이터를 뒤로하고 하얗게 핀 조팝나무를 감상하노라니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통과하는 군자대교 교각 밑을 지나갑니다. 바다건너에는 인천시 남동구의 고층아파트군과 은빛으로 빛나는 남동소래아트홀이 특이한 모습으로 외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어린이놀이터

 

조팝나무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

 

군자대교

 

 

은빛으로 빛나는 남동소래아트홀(중앙)

 

 

 

 

 

악성(樂聖) 베토벤을 알리는 음악 조형물을 뒤로하고 해넘이다리를 건너갑니다. 해넘이다리는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천시 동남구 논현신도시를 이어주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다리로 서해바다와 낙조로 유명한 아취형 다리입니다. 다리의 길이는 318m, 폭은 6.5m입니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논현신도시와 배곧신도시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해넘이다리

 

 

논현신도시(좌)와 배곧신도시(우)

 

 

 

 

 

해넘이다리를 건너면 소래해넘이전망대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소래해넘이전망대는 인천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산책과 휴식 등 여가활동이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소래 해넘이다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전망대에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어두운 밤에도 은은하게 빛을 내 도심지에서 소래바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입니다. 이곳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망대 옆 해오름공원 광장에 있는 <소망의 씨앗 조형물>은 인천시민에게 열린 바다를 제공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 해안가 군(軍)의 철책선 철거사업의 역사적인 의미를 기념하기 위한 시민공모전 대상작을 모티브로 해 제작한 것입니다. 이 조형물 뒤로는 남동소래아트홀이 있는데요. 이는 700석의 대공연장, 다목적 소공연장, 갤러리와 야외무대 등 전시와 공연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외관이 매우 독특해 멀리서도 눈에 잘 뜨입니다.

소망의 씨앗 조형물

 

 

남동소래아트홀

 

 

 

 

 

도로변에는 라일락이 향기를 피우기 시작했군요. 지금 걷는 이 길은 인천 남동둘레길 겸 소래수변산책로이기도 합니다. 앞쪽에 보이는 새우 조형물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 내 새우타워는 새우 모양을 본뜬 전망대입니다. 새우는 소래포구의 대표 특산품으로 새우타워는 새우 머리 부분과 긴 수염까지 그대로 재현하여 멀리서 보아도 시선을 잡아끌어 소래포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며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합니다. 타워 앞으로는 바닥 조형물과 카페, 쉼터, 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합니다.(자료/대한민국 구석구석).

사각액자틀 뒤로 보이는 해넘이다리

 

새우타워

 

 

 

 

 

소래포구 새우타워는 높이가 21m에 달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주변에 대한 조망이 참 좋습니다.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아암대로변의 벚꽃도 절정입니다. 소래포구를 대표하는 해산물인 꽃게 조형물도 멋지군요.

 

 

2층에서 본 배곧신도시

 

 

아망대로변의 벚꽃

 

소래꽃게

 

 

 

 

 

(구)소래철교와 (신)소래철교 사이에는 장도포대지가 있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장도포대지는 조선 고종 16년(1879) 일본 측이 서해안을 측량하면서 개항지를 탐색하는 것을 보고 인천을 개항 후보지로 요구할 것을 대비하여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수 이경하가 인천과 부평 연안에 화도진을 설치하고 포대를 만들 때 함께 만들어진 포대가 있던 곳입니다. 수인선 건설 당시 일제의 의해 소실되었으나 2006년 인천시 및 남동구에서 복원 관리 중입니다. 다만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실물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소래역사관은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소래포구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세운 박물관입니다.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에서 소래포구어시장으로 향하는 길에 들리기 좋습니다. 전시실은 소래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갯벌, 포구, 염전, 수인선 협궤열차 등 총 4개의 테마로 나뉩니다.

소래역사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지나갑니다. 소래대교와 소래교 굴다리를 통과하면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한 생태공원입니다. 약 350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서 습지 내에서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남문

 

 

 

 

 

일단 남문으로 들어서서 계속 걸어가면 정문이 나옵니다. 서해랑길은 화살표로 잘 안내가 되어 있어 길을 헷갈릴 우려는 없습니다. 정문에서 소염교를 건너 데크길을 가면 3층 전망대 및 전시관이지만 부득이 입장은 포기합니다. 염전을 가로지르는 데크길을 건너 조류관찰데크로 가는 길목에 풍차 3기가 보입니다. 조류관찰대를 지나 생태공원의 가장자리를 걸어가면서 서문을 통과하면 길은 북쪽의 남동체육관으로 이어집니다.

 

정문

 

소염교

 

전망대 및 전시관

 

염전 데크길

 

소금창고

 

 

 

 

 

 

아직도 목적지인 남동체육관까지는 2.5km가 남았군요. 이 길은 인천둘레길이기도 합니다. 도림고가교 하부를 지나 서창퍼스트뷰아파트와 에코에비뉴아파트의 공원길을 걷습니다. 소공원에는 하트를 비롯한 여러 조형물이 반겨주는 가운데 만수물재생센터를 지나 장수천3교 교각 밑을 통과합니다. 장수천2교 옆 다리를 건너면 서해랑길 94코스 지도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남동체육관입니다.

 

 

 

남동체육관

 

 

 

 

 

오늘 13km를 걷는데 4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이번 코스의 중요한 경유지는 시흥의 배곧한울공원, 인천의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입니다. 배곧한울공원은 처음 걸었지만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그 전에 답사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복습했습니다. 다만 소래포구의 새우타워는 6년 전 세워져 이번에 처음 만난 전망대여서 가장 인상에 남는 명소입니다.

 

 

 

《서해랑길 시흥 93코스 개요》

 

▲ 일자 : 2026년 4월 14일 (화)

▲ 코스 : 배곧해수체험장-배곧한울공원-군자대교(동단)-해넘이다리-해넘이전망대-새우타워-소래역사관-소래전통시장-소래습지생태공원-남동체육관

▲ 거리 : 13.2km

▲ 시간 : 4시간 10분

▲ 안내 : 나홀로

 

 

 

☞ 교통편

▲ 갈 때 : 오이도역 버스정류장(번호 25171, 70032)에서 99-3번 버스 승차→한울공원해수체험장 하차

▲ 귀가 시 : 남동경기장 버스정류장(번호 92055)에서 536번 버스 승차→간석오거리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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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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