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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출입문 패루(선린문)

 

송월동 동화마을 아취문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인천 95코스는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선학역 3번 출입구에서 출발해 인천시 중구 북성동3가 자유공원입구에 이르는 17.4km의 도보길로, 물길이 열리고 새 문물이 밀려들었던 인천에서 만나는 역사 문화거리를 지나는 코스입니다. 길을 걸으며 문학산성, 능허대, 남항근린공원(학익에코테마파크), 인천세관역사공원, 인천개항박물관, 대불호텔전시관, 짜장면박물관,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초한지 벽화거리를 만납니다.

 

 

 

 

95코스의 출발지는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선학역 3번 출입구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스의 거리가 17km가 넘어 부득이 B코스를 선택하기로 결심하고는 전철을 이용해 선학역에서 원인재역을 경유해 연수역에서 하차입니다. 이 경우 문학산(217m) 등산을 생략하게 되어 약 3km 거리단축으로 부담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선학역 3번 출구

 

 

 

 

 

 

수인분당선 연수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연수구보훈회관입니다. 벚꽃로를 따라 걷는 이 길은 연수벚꽃길인데 벚꽃은 이미 모두 지고 없지만 도로 옆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발걸음이 매우 편합니다. 청학사거리에는 연수를 사랑한다는 홍보입체글씨가 세워져 있군요. 문학산에서 내려오는 원래의 서해랑길을 만납니다. 청학사거리에서 연수문화원, 연수청소년문화의 집, (재)연수문화재단을 지나갑니다.

연수구보훈회관

 

 

연수벚꽃길

 

연수문화원, 연수청소년문화의 집, (재) 연수문화재단

 

 

 

 

이어지는 길은 백제사신길 벽화거리입니다. 능허대는 백제 근초고왕 때(372)부터 약 100년간 사신들이 중국 동진(東晋)을 왕래할 때 출항하던 곳입니다. 이 길은 백제의 사신이 중국으로 갈 때 수도 위례성을 떠나 남동구 만수동 별리고개를 넘고, 문학산 삼오현을 거쳐 옥련동 옛 능허대 아래 한나루에 도착하여 배를 띄운 것을 기념해 청학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조성한 벽화거리입니다.

 

 

 

 

 

 

 

 

 

 

안골마을 등산로를 지나면 송도역공원입니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송도역 문화공원(2025년 7월 개원)은 수인선 증기기관차의 운영시스템과 송도역사를 그대로 재현하여 시민들을 위해 꾸며진 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옛 송도역사와 협궤철도 전차대(회전 설비), 급수탑, 객차(협궤객차, 증기기관차) 등을 이전 복원하고, 혀기 증기기관차 복제모형을 제작 전시해 이 일대를 관광 자원화 하였습니다.

 

 

 

 

 

 

 

송도역공원에서 남쪽의 송도역전시장과 옥련중학교를 지나갑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우석교회와 옥련2동행정복지센터, 인천옥련초등학교, 옥련시장을 차례로 지나면 작은 공원이 나타나는데 기억누리길이라는 입체글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능허대공원입니다.

송도역전시장

 

 

옥련중학교

 

인천옥련초등학교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소재 능허대(凌虛臺)는 백제 근초고왕 27년(372)부터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문주왕 1년(475)까지 사신들이 중국 동진(東晋)을 왕래할 때 출항하던 곳으로 이 나루터는 한나루(漢津)라 불렀습니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 및 신라와 적대관계에 놓여 있었으며, 중국도 남·북조(南·北朝)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남조와 교류하고 있던 백제 사신들은 고구려를 거쳐 가는 육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이곳 능허대를 통해 산동반도의 등주와 내주에 이르는 뱃길을 이용하였습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아파트와 유원지가 개발되어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능허대 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작은 정자와 연못이 있으며, 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대가 있습니다. 능허대지는 서해의 갯벌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현재는 서해의 대부분이 간척지와 매립지로 육지화되어 천연의 자연 갯벌이 주는 지형을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곳에는 백제사신선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능허대공원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77번 국도를 만나 북상합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교각 밑을 통과해 옹암교차로에서 뒤돌아보니 송도신도시의 마천루 건축물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갯골배수펌프장 좌측 길을 따라 북상합니다. 길의 좌측에는 남항근린공원과 학익에코테마파크가 있고 우측에는 용현갯골유수지가 보입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옹암사거리

 

송도신도시

 

배수갑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용현갯골유수지

 

 

 

 

 

좌측 축구장에서는 무슨 행사가 한창이더군요. 갯골호수교 옆을 지나면 대형 컨테이너박스처럼 보이는 두 개의 건축물이 나란히 있는데 좌측은 중구국민체육센터, 우측은 중구문화회관입니다. 블루비치교 서단을 건너 인천신선초등학교를 지나갑니다. 바닥이 거의 드러난 개천변을 따라가면 맞은편에 인천지방조달청이 있습니다.

갯골호수교

 

뒤돌아본 유수지

 

중구문화회관

 

블루비치교

 

인천지방조달청

 

 

 

 

 

아암대로를 따라 북상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인하대병원, 수인분당선 숭의역, 신광초등학교, 하나님의 교회를 차례로 지나갑니다. 길목의 작약이 이방인을 반겨주는군요. 이마트와 인천여자사업고등학교를 뒤로하면 수인분당선 신포역입니다. 도로 맞은편에 인천세관역사공원이 있습니다.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소재 인천세관역사공원은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 조형물, 잔디광장,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분담해 조성했습니다.

 

인하대병원

 

수인분당선 숭의역

 

하나님의 교회

 

 

작약

 

인천세관역사공원

 

 

 

 

 

인천중구청을 지나갑니다. 이 건물은 개항 후 일본영사관이었다가 조선총독부 인천부청사로 사용되었으며 해방 후 인천시청으로 사용되다가 시청을 신축한 이후 중구청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명소는 인천개항박물관입니다. 인천시 중구 중앙동 1가 소재 인천개항박물관은 옛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건물로서 중앙 돔형식의 후기 르네상스 양식 석조 건축물로 건축된 근대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은 이후 조선은행 인천지점이 되었다가 광복 후에는 한국은행 인천지점으로 활용되었으며 인천지방법원 등기소, 상설의류매장 등으로 쓰이다가 2010년 박물관으로 개관했습니다.

인천중구청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3번길 소재 대불호텔전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입니다. 대불호텔은 개항 후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서울로 가기 전 묵었던 서양식 호텔로 당시 인기가 높았으나 경인선 개통과 러일 전쟁 후 서양인의 방문이 뜸해지자 점차 경영난으로 쇠락하여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중국인이 건물을 인수해 “중화루”라는 중국요리집으로 운영되다 철거된 후 복원해 2018년 전시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대불호텔전시관

 

 

 

 

 

이 옆에는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패루(문짝이 없는 대문모양의 중국 건축물)가 있습니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일원에 형성된 차이나타운은 화교 밀집지역입니다. 중화민국(대만) 국적을 가진 재한 화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인천의 대만계 내지 화교계의 차이나타운으로 인천항 개항 당시 청의 조계지로 지정되었던 것에서 기인합니다. 이곳은 명실상부 인천광역시와 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차이나타운이라고 말하면 이곳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규모가 다른 도시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넓은데다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으로 꼽는 한국식 중화음식인 짜장면의 탄생지가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차이나타운 패루

 

 

 

 

 

 

한중원(중국 4대 정원을 본떠 만든 정원)과 천주교해안성당을 지나면 짜장면박물관입니다. 인천시 중구 선린동 소재 짜장면박물관은 짜장면의 모든 걸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인천 선린동 공화춘(국가등록문화재) 건물에 자리합니다. 정문 위에 커다랗게 한자로 쓰인 공화춘(共和春) 간판이 보입니다. 공화춘은 무역상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곳인데 중화요리가 인기를 끌며 음식점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여기에서 춘장(중국식 된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짜장면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한중원

 

천주교 해안성당

 

짜장면박물관

 

 

 

 

 

차이나타운 거리에는 금요일 오후임에도 많은 방문객이 모여든 모습입니다. 차이나타운 황황제의 계단 아래쪽을 지나면 화교들의 묘당인 의선당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송월동 동화마을을 알리는 대형아취가 반겨줍니다. 인천시 중구 송월동 3가 송월동 동화마을은 2013년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마을 전체에 색을 입히고 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전래동화길과 같은 11개의 테마길이 조성되면서 마을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황제의 계단

 

 

의선당

 

송월동 동화마을 아취문

 

 

 

 

 

 

두 번째 동화마을 아취를 만나 우측으로 진입하면 본격적으로 동화마을이 시작됩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동화나라 공주 같은 조형물이 있어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송월교회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소재 초한지 벽화거리는 초한지의 대표적인 사건과 등장인물을 대형 벽화로 표현해 놓은 거리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먼저 조성된 삼국지 벽화거리가 인기를 끌자 나중에 초한지를 주제로 초한지 벽화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초한지는 중국 진나라 멸망 이후 한나라가 천하통일을 할 때까지 항우와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입니다. 초한지는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쥐고 새로운 통일제국 한나라에 황제로 등극하며 끝을 맺습니다.

두 번째 아취

 

 

 

 

초한지 벽화거리

 

 

 

 

 

 

중국식 패루인 선린문이 있는 곳 돌계단(자유공원 입구)에 서해랑길 QR인증코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랑길을 답사하면서 종점 및 기점을 알리는 서해랑길 지도가 없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 약 15km를 걷는데 4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문학산 등산코스를 생략한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인천 도심 근대문화의 거리, 차이나타운, 그리고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볼거리가 매우 다양해 꼼꼼하게 살피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됨을 첨언합니다.

중국식 패우(선린문)

 

서해랑길 QR인즌코드

 

 

 

 

 

《서해랑길 인천 95코스 개요》

 

▲ 일자 : 2026년 4월 24일 (금)

▲ 코스 : 연수역-청학사거리-송도역공원-능허대-옹암교차로-남항근린공원-용현갯골유수지-숭의역-신포역(인천세관역사공원)-인천중구청-인천개항박물관-대불호텔전시관-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황제의 계단입구-송월동 동화마을-초한지벽화거리-선린문(자유공원입구)

▲ 거리 : 14.8km

▲ 시간 : 4시간 20분

▲ 안내 : 나홀로

 

 

서해랑길 95코스 인천 연수구 옥련동 1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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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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