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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고개의 아리랑 시네센터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의 왕릉을 답사하기로 마음먹고는 지금 차례로 답사하는 중입니다. 서울 도심의 선정릉, 구리 동구릉, 고양 서오릉을 답사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리랑고개 인근의 정릉을 답사할 계획입니다.

정릉으로 가는 길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여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약 50여 미터를 가면 우측으로 성북여성회관 및 성북구민회관 1,000m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됩니다.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차도쪽의 인도를 선택해 오르막을 가면 좌측에 삼선교회가 보이는데 그 위쪽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마치 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듯 보여지지만 좌측 낮은 곳에 보이는 동구여고와 동구여중을 뒤로하고 계속 걸으면 성북구민(여성)회관입니다.

 삼선교회

 성북구민회관


회관 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조망이 일품이로군요. 인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삼거리 좌측에 하늘 한마당이라는 표석이 보이고 그 인근에는 북악산길과 북악하늘길을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책을 펴들고 길을 확인하고 있노라니 나이 지긋한 노인이 어디를 가는지 묻습니다. 정릉으로 간다고 하니 삼거리의 노른 쪽 길로 내려가라고 합니다. 사실 지도상의 길과 현재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데 노인의 친절로 이외 쉽게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구민회관에서 바라본 북한산 조망


 


 


 

성북참노인전문병원을 지나 꼬부라진 길목에 좌측으로 연수암, 산장빌라 방향 이정표와 정릉 이정표가 있어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주택가 골목길인 이곳은 중간에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가파른 길입니다. 막다른 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니 바로 정릉매표소입니다.


 

 정릉방향 이정표

 정릉 매표소



정릉(貞陵)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으로 태조 이성계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신정왕후는 처녀시절 고려장수인 이성계에게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건넨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갈증에 목마른 장수가 급히 물을 마시다가 체할지도 모른다는 배려였지요. 

 정릉 정자각



단릉인 정릉을 답사하는 것은 순식간이기에 뒤쪽으로 조선된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도는데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정릉의 산책로까지 답사하고는 다시 아까 연수암 및 산장빌라 이정표가 있던 곳까지 되돌아 나와 좌측의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큰 공사장을 지나 아리랑고개에 도착해 우측의 성신여대 입구역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도로 맞은편에는 아리랑 시네센터가 보이는군요.

 정릉 산책길

 아리랑고개의 아리랑시네센터
 


이곳의 인도에는 10∼30m 간격으로 우리나라의 중요 영화의 포스터를 동판으로 만들어 깔아두었는데, 솔직히 앞날이 걱정입니다. 우리의 경우 워낙 공사를 하느라 인도를 자주 파헤치기에 이런 기념물이 온전하게 보존될지가 의문이고 또 하나는 바닥에 깔려 있어 그리 선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꼭 길바닥에 이런 기념물을 설치해야만 했는지 의문이로군요. 길바닥을 바라보며 포스터를 관찰하다 보니 어느새 성신여대입구 역입니다. 한성대입구역을 출발하여 정릉의 산책길을 걸은 후 유유자적하게 성신여대 입구까지(약 7km) 걷는데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2013. 3. 16)   

 돈암동교회


 

 영화포스터 (길바닥 동판)

 성신여대입구역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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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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