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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군 무안면은 조선중기의 승려로 임진왜란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사명대사 유정의 고장입니다.

이곳에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사명대사 표충비,
사명대사가 태어난 생가지, 사명대사를 기리는 기념관 등 대사의 유적지가 모여 있습니다.

무안면 고라리는 사명대사가 태어나 15세까지 살던 곳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생가는 남아 있지 아니하여 생가터에 사랑채와 안채를 복원해 놓았습니다.

생가지 입구에는 사명대사의 어록을 새긴 기념비와 영정을 모신 사당인 숙청사(肅淸祠)가 있는데,
출입문에 적혀 있는 분충서난문(奮忠서難門)의 현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사의 초상화를 보면 알겠지만 스님으로서 얼굴에 콧수염과 턱수염이 있는 게 정말 특이합니다.
아마도 역대 고승 중 수염을 기른 유일한 스님 같습니다.

 사명대사 어록비

 사명대사 사당 숙청사

 숙청사 출입문

 출입문인 분충서난문 현판

 사당인 숙청사

 수염을 기른 초상화 




이웃한 생가지의 솟을대문에는 송운대사구택이라는 현판이 결려 있는데,
사랑채 우측에는 "사명당"이라고 적혀 있군요.
사랑채 뒤쪽은 안채인데 반듯한 기와집입니다.
당시 틀림없이 초가집이었을 텐데 관리의 편의상 기와집으로 복원한 듯 싶습니다.

 복원한 생가  솟을대문

 사랑채

 사명당 현판

 헛간


 

 안채 
 

이 마을 뒤쪽에는 사명대사의 조부모와 부모의 산소가 있는 명당으로서,
기록에 의하면 대사의 어머니가 해산하던 날 꿈에 흰 구름을 타고
누런 두건을 쓴 금인(金人)을 데리고 만 길이나 되는 높은 곳에 올라가니
그 위에 머리가 허옇게 센 늙은 신선이 앉아 있으므로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고 나서 대사가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사명대사 유정의 일생

조선중기의 고승인 사명대사 유정(惟政, 1544∼1610)의 속명은 임응규(任應奎), 자는 이환(離幻), 호는 사명당(四溟堂) 또는 송운(松雲), 별호는 종봉(鍾峯)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출신으로서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김천 직지사(直指寺)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 후 승과에 급제한 이후 묘향산 보현사의 서산대사 휴정(休靜)을 찾아가서 그의 법을 이어 받았습니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 휴정의 격문을 받고 의승병을 모아 휴정의 휘하에 들어가 승도대장이 되어 명나라 군사와 협력해 평양성 탈환의 전초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604년 국서를 휴대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꾸가와 이에야스와 강화를 맺고 전란 때 포로로 잡혀  양민 3,000 여명의 동포를 데리고 귀국한 다음 선무원종일등공신에 서훈되었습니다. 말년에는 병마와 싸우다 임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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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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