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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찰스 왕 역의 길용우                                    아들  오자룡 역의 이장우 


오자룡(이장우 분)을 생모 김은희의 묘소로 데리고 간 고성실(김혜옥 분)은 "자룡이가 장가도 가고, 이렇게 어른이 됐어. 은희야! 이제 내 할 일은 다 한 것 같아"라면서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 자룡에게 지난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습니다. 성실은 작은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딸의 이름이 김은희였다고 합니다. 당시 고성실은 13살, 은희는 10살이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김은희는 고성실의 의붓4촌 자매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작은 새어머니 부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은희는 외할머니댁으로 보내졌답니다. 오자룡의 생부 찰스 왕(한국명 왕철수/길용우 분)이 한국에 들어온 후 김은희의 소재를 확인한 바에 의하면 김은희는 아이를 낳은 후 급사했고 아이를 맡은 외할머니도 사망해 아이의 행방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만수(한진희 분)-고성실 부부는 김은희의 외할머니마저 사망하자 그 아들을 데려와 오자룡이라는 이름을 지어 키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성실은 김은희의 21살 때 찍은 사진을 자룡에게 건네주며 잘 간직하라고 했는데, 이는 후일 자룡이 생부를 찾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입니다. 고성실은 나공주(오연서 분)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비밀을 알려주었다며 자룡이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자룡은 양모인 고성실을 귀가시킨 후 다시 생모인 김은희의 산소로 갔다가 술집에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만취한 자룡은 귀가하여 오만수-고성실 앞에서 "그 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속을 썩혀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에 "나를 낳아준 아버지도 날 버렸는데, 키워 준 그 은혜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룡의 통곡을 들으며 오만수-고성실도 눈물을 흘렸고, 오자룡을 차별대우했던 천금순 (김영옥 분)할머니도 방안에서 눈시울을 붉힙니다.

 

집 밖에 도착한 아내 나공주가 남편을 포옹하자 오자룡은 '내가 누군지 알았다"며 또 눈물을 흘리는군요. 밤이 되자 오자룡은 참외를 구입하여 집으로 갔는데 고성실은 자룡에게 "친아버지를 찾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자룡은 친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래도 누군지 궁금할 것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오자룡이 김은희의 묘소를 찾은 날 생부인 찰스 왕 회장은 김은희가 나타나 "아들을 찾지 않고 뭐 하느냐? 바보 같이!"고 질책하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 매우 난감해 했습니다.

실제로 왕 회장은 아들을 찾기 위해 고향 친구인 이기자(이휘향 분)에게 부탁했고, 이기자는 오자룡의 칫솔과 왕 회장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해 부자관계임을 알아냈지만 AT그룹의 둘째 사위인 오자룡이 세계적인 투자회사 글로리 킹 사의 왕 회장 아들임이 밝혀질 경우 AT 그룹의 첫째 사위인 아들 진용석(진태현 분)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여 이를 비밀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김은희를 잘 아는 가짜 여자(유진 엄마)를 내세워 은희의 아이가 병으로 급사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왕 회장은 크게 낙심하였지만 꼭 아이가 살아있을 것만 같다고 했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잠시 귀국했다는 유진 엄마가 한국에 머물고 있음을 목격하고는 이기자에게 물었지만 가증스런 이기자는 일본에 있을 여자가 왜 한국에 있느냐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따라서 왕 회장은 죽었다던 아들이 살아있음을 확신하고 다시 찾으려 노력할 것이며, 만약 왕 회장이 유진엄마를 만나 두둑한 보너스를 주며 아이의 행방을 물을 경우 이기자가 시킨 거짓말을 폭로할지도 모릅니다. 또 오자룡과 왕 회장은 김은희의 묘소에서 우연히 조우할 수도 있으며, 두 사람 모두 김은희의 사진을 가지고 있으니 이를 매개로 부자지간임을 알게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오래 전 음식점에서 복숭아 알레르기로 왕 회장의 호흡이 곤란했을 때 자룡이 자신도 똑 같은 경험을 했다며 응급처지 해준 적이 있었기에 이것만 기억한다면 부자지간임을 금방 알아차릴 텐데 참 아쉽군요.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오자룡의 생부찾기에 시동이 걸린다면 지금까지 "진용석이 간다"에서 드라마 제목처럼 "오자룡이 간다"로 바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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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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