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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성주면과 청라면에 위치한 성주산(677m)은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791m)과 함께 보령을 대표하는 명산입니다. 성주산(聖住山)이라는 이름도 예로부터 성인과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유래하였답니다. 문봉산은 성주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주산과 문봉산 능선에는 질 좋은 소나무가 많습니다.
 
산행들머리는 성주산 남쪽 백운사 입구입니다. 백운사 버스정류소도 있군요. 백운사 500m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는 길목에는 꽃잔디와 겹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인근에는 심원탄광이 있었다고 합니다. 백운사는 언제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매우 조용합니다. 사찰 왼쪽의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능선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한 봉우리를 지나면 가야할 성주봉이 맞은편에 바라보입니다.


 


 

 백운사 입구

 백운사 현판

 가야할 성주봉



능선 갈림길(장군고개)에는 장군봉 0.5km 라는 이정표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이 장군봉이 바로 성주산 정상입니다. 길목에 화사하게 핀 산철쭉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정상에는 보령시에세 세운 성주산 징군봉(677m)이라는 거대한 표석이 있는데, 산의 높이에 비해 표석이 지나치게 커 보입니다.

 절개지

 길바닥의 장군봉 이정표


 


암봉인 정상을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바로 넘어가면 튼튼한 로프가 걸려 있어 내려오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역암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역암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자갈과 모래 알갱이 등으로 이루어진 암석입니다. 이 역암은 고생대 초부터 바다 속에 퇴적된 퇴적층이 중생대에 조산운동(산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퇴적층이 융기하는 현상)으로 융기한 형상을 말합니다. 가야할 문봉산 줄기가 상당히 멀게 느껴지는군요.

 암봉 하산길


 


 

 자갈과 모래가 섞인 역암

 가야할 문봉산 능선




심연동 삼거리(장군고개)를 지나 다시 오릅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화려한 각시붓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군요. 능선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모자를 쓰고 있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소나무 가지가 전부 남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북풍이 매우 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시붓꽃

 능선의 소나무


 

성태산과 상수리재 갈림길에서 성태산 방향 약 50m 지점이 문봉산 정상(632m)입니다. 그런데 막상 문봉산에는 어느 등산 애호가가 걸어둔 이정표만 걸려있을 뿐 아무런 표식이 없는 게 정말 서운합니다. 우리는 남쪽의 만수산 방면으로 가야합니다. 등산지도에는 길목에 466봉, 514봉처럼 고도표시가 되어 있지만 현지에는 이런 표시 대신 상수리재 이정표만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상수리재에 오니 상수리재라는 이정표는 어디에도 없고 그 대신 뜬금없이 성주산(해발 500m지선)이라는 큼직한 표석이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은 문봉산이고 남쪽은만수산(575m)인데 왜 성주산의 지선이라고 표기해 두었는지 머리가 나쁜 글쓴이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거리 이정표

 등산 안내도

 문봉산 정상

 화사한 산철쭉


 


 

 뜬금 없는 성주산 표석


 

582봉을 거쳐가는 능선에도 보기 좋은 소나무가 많았고 희미한 안개로 마치 대관령 목장을 보는 풍경 같았지만 카메라의 세팅이 잘못되는 바람에 노출오버로 사진의 품질이 좋지 않음이 유감입니다. 만수산 비로봉 북쪽의 539봉 직전 우측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이 보입니다. 매우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입니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약 15분 걸어가면 상안리골의 심원가든입니다. 오늘 산행에 4시간 반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등산로가 부드럽고 노송이 많아 매우 걷기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인근에는 성주사지와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있어 답사여행지로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대관령 같은 분위기

 우산나물

 도로

 상안리골 이정표

 겹벚꽃나무 

 


《등산 개요》

▲ 등산 일자 : 2013년 5월 12일 (일)
▲ 등산 코스 : 백운사 입구-백운사-성주산-사거리갈림길-문봉산-466봉-상수리재-582봉-상안리골 심원가든
▲ 소요 시간 : 4시간 40분
▲ 등산 안내 : 서울마운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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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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