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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봉에서 뒤돌아본 연주봉 옹성
 


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입니다. 소설가 김훈이 쓴 <남한산성>을 읽으면 병자호란 때 이곳에 피신한 인조가 청나라에 맞서 싸우다가 끝내 항복하고 마는 처절한 광경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습니다. 임금이 청나라에 항복하며 9차례나 머리를 땅에 조아릴 때 조선이라는 나라도, 임금도, 백성도, 산천초목도 울었습니다.

남한산성에는 여러 시설물이 있지만 옹성(甕城)은 일반적으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한 겹의 성을 더 둘러쌓은 이중의 성벽을 말합니다. 남한산성의 경우 옹성은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3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하고 요충지에 대한 거점확보를 위해 성벽에 덧대어 설치한 시설물로 다른 성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5개의 옹성이 있는데, 연주봉옹성은 서북쪽의 요충지인 연주봉(465m)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연주봉옹성은 산성서문(우익문)의 동쪽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5암문(연주봉옹성암문)을 통해 성의 내외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150m 정도 거리의 연주봉까지 옹성이 연결됩니다. 연주봉에 오르면 북으로는 금암산과 이성산성 그리고 하남시 춘궁동 일대와 검단산까지 잘 조망되는 전망대입니다. 근래의 발굴조사결과 연주봉 끝에서 포대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어 고증을 통하여 포대를 복원하였으며, 옹성의 둘레는 315m에 달합니다. 연주봉옹성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2013. 7. 6) 

 연주봉 옹성으로 통하는 제5암문(성내에서 촬영)

 연주봉 옹성 제5암문(성 밖에서 촬영)



 

 암문에서 바라본 연주봉 가는 길


 

 뒤돌아본 남한산성

 복원한 포대(연주봉 정상)

 포대에서 뒤돌아본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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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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