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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 역의 정주연           황마마 역의 오창석            오로라 역의 전소민           설설희 역의 서하준



오로라(전소민 분)는 매사에 까칠하게 구는 윤해기(김세민 분) 감독을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고 감독도 욕한 것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로서 로라와 감독의 사이는 앙숙의 관계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급 반전되었습니다. 촬영현장에서 로라의 인사를 잘 받아주며 웃음 짓는 감독을 보고 황마마(오창석 분)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그러고 보면 윤 감독도 천성이 그리 나쁜 인간은 아닌 듯 합니다.

감독은 황마 작가가 로라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지만 로라는 아무 감정이 없다고 대답했고, 감독은 마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를 보고 글쓴이는 "[시동 꺼진 오로라·황마마 러브라인(2013. 7. 10)]"이라는 리뷰를 작성했는데, 그 후 마마의 강한 프로포즈를 받아서인지 로라는 마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로라는 매니저인 설설희(서하준 분)와 함께 있으면서도 마마와 함께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마는 로라가 설희와 다정하게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질투한 나머지 억지로 로라를 불러내어 "배우가 왜 아무에게나 윙크하나? 헤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지만 로라는 관심을 끄라고 합니다. 그러자 마마는 "다시 엮이고 싶지 않다는 말 취소하겠다"며 "왜 남자 마음을 몰라주느냐?"고 합니다. 로라는 "당신은 나에게 남자 아니다. 멋진 소설가도 아니고 그냥 인물 좋은 감독일 뿐"이라고 대꾸합니다. 마마는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느냐?"라고 물은 뒤 몇 걸음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는 "너 안고 싶다. 몇 분 동안이나마 네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풍기는 비누냄새를 맡고 싶다"고 고백한 뒤 사라집니다.

그 후 다시 만난 로라에게 마마는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는군요. 앞으로는 정말 잘하겠다고 고백합니다. 나중에 다시 로라를 불러낸 마마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가는군요. 로라는 "다시 시작할 수는 없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이로 미루어 마마를 멀리 하려는 로라의 마음은 확고한 듯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마마는 그 전 로라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자신이 취했던 행동을 설명하며 로라의 마음을 움직였고 급기야는 로라 짚 앞에서 키스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본격적으로 가까워질 조짐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오로라와 황마마가 러브라인을 다시 복구하는데는 큰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로라의 매니저 설설희가 로라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 부모에게 예비 며느리라고 사진을 보여주며 "오드리햅번"을 닮은 "오드리 될 뻔"이라고 이미 소개한 탓입니다. 설희 부모는 무엇보다도 아들이 좋아야 한다면서 설희의 의견을 존중했고 로라의 사진만 보고도 일단 호감을 가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촬영을 앞두고 로라가 미용실에 들렀을 때 하필 그 곳에 설희의 모친인 안나(김영란 분)가 먼저 왔다가 로라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경우 항상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기억력은 정말 비상합니다. 사진으로 딱 한번 보았을 뿐인데 사람을 알아보니 하는 말입니다. 이 때 미용실로 들어오려던 설희는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그냥 나갔는데요. 설희는 혹시나 어머니의 질문에 로라가 평소 성격대로 조목조목 따지면서 까칠하게 응대할까봐 전전긍긍했습니다.

역시 안나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로라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유럽에서 귀국하는 조카딸에게 20만원 범위 내에서 생일선물을 하려는데 뭐가 좋은 지 물은 것입니다. 그러자 로라는 "머리 빗 선물이 좋다. 무소의 뿔이나 목단으로 만든 빗은 비싸서 스스로 사기는 어렵다. 싸구려 플라스틱 빗보다는 이런 게 훨씬 좋다. 아드님에게 시켜 컴퓨터검색해서 구입하면 된다. 유럽에서는 스카프도 필수 아이템이다. 아크릴 수납장도 좋고, 오일이 안 들어간 선 크림도 좋다"고 대답합니다. 로라의 친절한 답변에 흐뭇한 안나는 로라의 나이를 묻자 25살이라고 말합니다. 안나는 스스로 59세라고 밝혔는데 로라는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합니다. 안나가 형제를 묻자 로라는 막내로 위로 오빠가 셋 있다고 대답합니다. 안나는 매우 흡족한 마음으로 로라를 그윽하게 바라보는군요. 이제 안나-설희 모자(母子)는 로라의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설희는 로라가 데리고 나온 떡대(개)와 함께 산책을 하며 결혼하여 로라 같은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지만 로라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설희는 떡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다음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배우인 로라를 보여주고 싶다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상대로 귀가한 안나(설희 어머니)는 남편 설국(임혁 분)에게 로라를 만난 이야기를 했고, 설희는 함께 찍은 사진을 부모에게 보여줍니다. 설희의 부모는 로라를 며느리 감으로 이미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로라는 설희를 여자친구가 있는 정말 좋은 매니저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멋진 일꾼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라는 매니저가 바뀌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일하기를 희망했지요. 그런데 로라는 설희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도 거짓말이고, 유복한 가정의 아들임을 안다면 로라가 흔들릴지 아니면 자신을 속인데 대해 분해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설희가 너무 오래 뜸을 들이는 것입니다. 앞으로 설희가 로라에게 어떻게 고백할지 두고 봐야 하겠지요. 만일 로라와 마마가 첫 키스라도 하고 난 이후에 설희가 고백할 경우 타이밍을 놓쳐 로라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어려울 것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아무튼 로라는 황마마와 설희를 두고 갈등을 겪겠지요.

로라-마마의 러브라인의 또 다른 걸림돌은 마마의 세 누나들입니다. 일단 로라의 세 오빠와 마마의 세 누나의 이상한 인연은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세 누나 중 특히 황시몽(김보연 분)은 동생 마마가 오로라와 다시 엮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중입니다. 시몽 3자매는 윤해기 감독을 집으로 찾아가 황마마를 조감독에서 자르도록 요청했습니다. 로라는 우리 집안과 맞지 않는다면서. 무척 난감해 하던 윤 감독이 실제로 마마를 해고할 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한편, 시몽과 자몽은 박지영(정주연 분)을 불러 황 작가가 남편감으로 어떤지 물었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지영은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처럼 마마의 누나들은 로라를 절대로 올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에 마마로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로라의 큰오빠 오왕성(박영규 분)도 로라가 마마와 사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왕성은 황시몽에세 "우리 막내를 미혼인 시누이 셋 있는 집안에 절대로 시집 안 보낸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따라서 로라-마마의 러브라인은 양가 집안에서 반대하면서 지지부진할 테고, 그 틈새를 박지영과 설희가 파고들어 4각의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입니다. 박지영의 어머니 왕여옥(임예진 분)이 동성애자인 아들 박사공(김정도 분)의 색시 감으로 오로라를 점찍었지만 이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여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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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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