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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마마 역의 오창석                 오로라 역의 전소민           설설희 역의 서하준 



오로라, 오빠의 설득에 황마마와 결별키로

솔직히 오로라(전소민 분)와 황마마(오창석 분)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아직까지 변변한 스킨십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밀월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두 사람이 키스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마마가 어설프게 멈춘 것도 이를 반증합니다. 120부작인 <오로라 공주>는 이제 46회까지 방영되었으므로 겨우 초반전이 끝난 상태이며 중반전을 거쳐 종영까지는 아직도 많은 회수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주인공인 남녀가 아무런 갈등도 없이 달달한 러브라인을 존속시킬 수는 없으므로 오로라의 오빠와 황마마의 누나간 불화를 시작으로 오빠와 누나가 로라-마마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입니다.

로라의 큰오빠 오왕성(박영규 분)은 마마의 큰누나 황시몽(김보연 분)이 운영하는 베르사이유 식당에서 지배인으로 정말 머슴처럼 일했는데, 어느 날 시몽이 로라를 형편없는 계집애로 폄하하자 그만 꼭지가 돌고 말았습니다. 마마의 세 누나가 마마를 생각하는 이상으로 로라의 세 오빠들도 막내 로라를 끔찍하게 아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몽으로서도 로라가 드라마 초기에 남은 음식을 싸달라고 요구하면서 조목조목 따져 정말 싸가지 없는 손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기자를 사칭한 후 동생 마마와 사귀는 것에 극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왕성은 시몽에게 마마와 로라 그리고 자신과의 4자 대면을 강력히 주장하였고, 결국 이번에 이 모임이 성사된 것입니다. 시몽과 왕성은 각각 동생에게 누구와 만난다는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식당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왕성은 막내인 로라가 기자를 사칭했다는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마마는 로라가 기자를 사칭한 것은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마마는 마침 기자와 약속이 있었기에 자신이 먼저 기자냐고 물었고, 로라는 엉겁결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마는 지난봄 로라와 결혼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에 시몽은 로라에게 우리가 좋은 인연은 아니라면서 큰오빠가 우리 식당에서 일했다고 폭로(?)합니다. 왕성은 지배인 일을 했다면서 막내인 로라를 험담한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주문합니다. 그러자 황자몽(김혜은 분)은 막내오빠 오수성(오대규 분)은 자기의 운전기사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둘째 오빠 금성(손창민 분)은 미몽(박해미 분) 언니의 조각작품모델을 하기로 했다고 실토합니다.


 

시몽은 로라에게 왜 천왕식품 딸이라는 사실을 속였느냐며 무조건 로라가 싫다고 잘라 말합니다. 그러자 왕성은 "황 작가는 사람이 괜찮은 것 같은데 누나들은 싫다"며 로라에게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강요합니다. 미혼인 노처녀가 셋이나 있는 곳으로 절대로 시집보내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세 오빠 모두가 마마의 누나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로라는 결국 마마와의 관계를 끝내겠다며 결별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마마는 조선시대도 아닌 오늘날 청춘남녀가 만나는데 무슨 허락을 받고 만나느냐며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자 시몽은 로라에게 박지영(정주연 분)을 올케로 점찍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들은 왕성은 "올케감 잘 선택했다. 모시 고르려다가 삼베 고른 격이다. 세상은 참으로 좁다. 몇 달 전만 해도 로라는 개인비서를 두고 생활했는데 앞으로 더 이상 무시하자 말라!"며 매우 고소하다는 표정입니다. 왕성으로서는 아버지와 불륜을 저지른 왕여옥(임예진 분)의 딸 박지영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영은 성질이 불같아서 지난 촬영장에서 마마가 한복을 입은 로라의 어깨를 감싸진 채 기념사진을 찍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분해서 졸도한 후 귀가했으며, 집에서도 분함을 참지 못하고 머리를 찧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여 왕여옥을 한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콩국수집으로 자리를 옮긴 왕성과 로라는 저녁을 먹는데요. 왕성은 로라에게 마마 누나들은 속물이지만 마마는 강단이 있다고 칭찬을 합니다. 후일 결국 로라-마마 커플은 결실을 맺을 것인데 이를 위한 암시인 듯 보여지는군요. 반면 로라는 오빠들이 누나들의 수족이 되어 일하며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 때 로라가 마마의 전화를 받고는 말을 잇지 못하자 왕성은 전화기를 빼앗아 마마에게 "다시는 전화를 걸지 말라!"고 소리지릅니다.

이번 일로 마마는 로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로라는 마마를 멀리할 것입니다. 이 틈새를 매니저 설설희(서하준 분)가 끼어 들겠지요. 설희는 로라의 프로필 사진을 들고 광고회사를 찾아다니면서 앞으로 크게 성공할 배우라며 광고를 부탁했고 드디어 어느 회사의 실장이 로라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알려왔습니다. 설희는 박지영의 농간으로 매월 70만원의 월급을 더 주겠다는 박지영 소속사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지금 설희는 월급이 문제가 아니라 로라를 짝사랑하고 있기에 이에 결코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로라는 마마와 결별을 선언했기에 설희를 친절한 매니저이면서 멋진 남자로 보기 시작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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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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