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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태식 역의 윤희석,   허말숙 역의 윤미라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오로라 공주>의 후속편인 <빛나는 로맨스>는 막장논란에 휩싸였던 전작(前作)보다도 더욱 악랄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빛나(이진 분)의 남편 변태식(윤희석 분)과 시어머니 허말숙(윤미라 분)은 가정적으로 별 볼일 없는 며느리 오빛나를 쫓아내고 프랑스 국적의 엠마 정(지소연 분)을 새로운 며느리로 맞이하기 위해 태식과 빛나를 위장 이혼시켰습니다. 이혼을 하지 않으려는 빛나를 설득시키려고 시도한 꼼수가 병원의료사고조작과 일부러 채권자들이 집을 압류한 것으로 꾸몄습니다. 그러고 현재 태식이 운영하던 병원은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태식은 친구가 운영하는 부산의 병원에 연수를 받으려 가는 것으로 조작한 후 빛나는 딸 연두(허정은 분)와 함께 친정으로 돌려보내고 말았습니다. 부산으로 가서 1개월만 지내다가 오겠다고 한 태식은 벌써 3개월 째 빛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니 빛나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런 뻔뻔한 거짓행각도 곧 발각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빛나와 관련되는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변태식-엠마 정의 불륜을 목격하고 눈치채기 시작한 것입니다.

먼저 아내 오빛나는 백화점 구둣가게에서 변태식과 엠마 정이 다정하게 쇼핑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정면에서 보지 못하고 뒷모습만 보았지만 목소리는 분명 남편이었습니다. 놀란 빛나는 시댁을 찾아 시어머니 말숙에게 "남편이 부산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백화점에서 어떤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색을 한 말숙은 "의부증 걸렸나? 집안이 망한 이런 와중에 백화점을 다니나? 헛것을 보고 와서 무슨 소리냐? 너 남자 생겼나? 태식을 의심하는 게 황당하다. 너에게 구리는 게 있지?"라며 오히려 빛나에게 남자가 생겼다고 역으로 몰아 붙입니다. 이런 경우를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하지요. 빛나는 내일 당장 부산으로 가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말숙은 귀가한 태식에게 빛나에게 꼬리를 밟히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지금까지 의료사고와 집안 망한 것으로 꾸미느라고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 다 된 밥에 코 빠뜨리자 말도록 조심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런데 방안에서 엄마와 오빠가 하는 말을 태식의 여동생 변태영(고우리 분)이 거실에서 이 대화를 듣고 말았습니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간 태영은 "오빠가 새장가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빛나 언니에게 말하겠다"며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말숙과 태식은 대문 밖으로 따라 나와 태식-빛나 부부를 이혼시킨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들이 하는 말을 빛나의 집으로 왔던 강하준(박윤재 분)이 듣게 되었습니다. 하준은 빛나가 이미 이혼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강하준은 음식점 청운각에서 장채리(조안 분)의 가족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손님으로 온 변태식과 엠마가 함께 걸어가며 태식이 연두 엄마인 빛나에게 전화하는 목소리를 듣고는 태식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하준이 빛나를 처음 만났을 때 빛나가 태식과 결혼할 거라고 소리쳤거든요. 태식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하준은 빛나의 시댁을 찾아 왔다가 말숙과 태식이 태영에게 하는 말을 들은 것입니다.

또 빛나의 여동생 오윤나(곽지만 분)는 이태리(견미리 분)가 운영하는 웨딩샵에 봄 신상품 화보촬영 요청을 받고 방문했는데, 마침 결혼을 앞둔 태식과 엠마가 이곳으로 와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윤나는 태식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엠마에게 키스하려는 순간 "형부!"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제 당사자인 빛나는 물론 그녀의 동생인 윤나, 그리고 빛나를 무척 아끼는 강하준과 빛나에게 호의적인 태영까지 모두 태식-엠마의 관계를 알게 되었으니 빛나가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경우 배신감에 치를 떨며 태식과 정식으로 헤어지겠지요. 빛나에게 위자료 한푼 안 주고 이혼시키려는 허말숙과 변태식 모자(母子)의 가증스런 속임수 행각은 아무리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차마 뜨고는 보지 못할 막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밤 제29회 예고편을 보니 태식은 윤나에게 빛나와 이혼해  싱글이라고 주장하네요. 하느님은 벼락을 두었다가 이런 모자에게 내려치지 않고 어디에 쓰려는지요? 빛나가 태식에 대한 미련을 어서 접고 어렸을 때 결혼을 약속한 강하준의 실체를 알아서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들기를 기대해 봅니다. 물론 현재 강하준을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장채리가 합세해 삼각러브라인을 형성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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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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