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춘천시 중심부의 동쪽에 위치한 대룡산(899m)이나 남쪽의 금병산(652m)에서 춘천시내를 바라보면 시내 남쪽으로 봉긋 솟아오른 산이 보이는데 바로 안마산입니다. 안마산(303m)은 마치 말의 안장을 올려둔 모습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독립된 봉우리인 안마산에 오르면 내려다보이는 춘천시의 경관이 일품입니다. 도심에 근접해 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의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금병산 정상에서 바라본 안마산의 모습(제일 가까운 산 )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마산을 찾는데는 이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서울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남춘천역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되지만 집에서 상봉역까지 접근하는데도 꽤 먼 거리입니다. 남춘천역 1번 출구 맞은편 버스 정류소에서 9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사전(事前)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을 때는 200번 버스가 "퇴계금호 아파트"방면으로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 현지에 오니 200번 버스는 남춘천역이 종점이라 그쪽 방향으로는 운행되지 아니합니다. 이럴 경우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9번 버스를 타고 "퇴계금호아파트"에서 내렸습니다.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나지막한 산이 바로 안마산입니다. 강원지역중소기업청을 뒤로하고 삼거리에 도착하니 퇴계농공단지와 대룡중학교가 보입니다. 따라서 9번 버스를 타고 대룡중학교에서 하차하는 게 좀더 빠른 방법입니다.

 남춘천역

                                                             1번출구의 버스노선 안내


 중소기업청

 농공단지
 


농공단지의 길 건너 맞은 편 숯불치킨 간판 옆에 등산로가 보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외지로 나올 경우 산행들머리만 제대로 찾으면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입구에 보이는 안마산 등산로 지도는 이방인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대룡중학교 0.62km, 안마산 정상 0.56km 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상을 왕복하는 데 약 2.4km거리라서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 남짓 걸릴 듯 합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면 가급적 길게 걸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갑니다. 우측의 길을 따르니 학곡리, 농공단지, 영천사 중앙병원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영천사 중앙병원을 따라야 할 듯 합니다.

 등산로 입구인 숯불치킨

 등산로 안내도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




그런데 바로 직진 방향에 자그마한 봉우리(남봉)가 보여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쪽이 학곡리 방향인 듯 합니다. 금새 작은 봉우리(남봉)에 올랐지만 아무런 이정표도 없고 꼭대기 위에는 "안-3-3"이라는 팻말이 물이 마른 작은 구덩이에 꽂혀 있습니다. 잡목으로 인해 조망도 할 수 없습니다.

 남봉



뒤돌아 서서 봉우리를 내려와 능선을 따라 갑니다. 동쪽방향으로 조망이 터지지만 뿌연 안개로 인해 희미한 대룡산의 능선만이 겨우 보일 뿐입니다.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오르면 안마산 정상(303m)입니다.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표석과 안마산 안내문 그리고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데크에 서면 북쪽의 춘천시가지가 잘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삼악산의 봉우리가 보일 듯 말듯 합니다. 정상 인근의 숲 속 쉼터에는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네요.

 희미한 대룡산 능선

 정상 가는 길

 안마산 정상 


 


 

내려다 보이는 농공단지


 

 정상의 운동기구



이제 하산할 차례입니다. 따뜻한 날씨 탓인지 산에는 군데군데 벌써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군요. 아까 지나갔던 삼거리에서 농공단지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운동기구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우측의 능선으로 붙습니다. 생강나무가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군요.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없는 게 산수유와 다른 점입니다. 음식점 "안마산 백숙마을"을 지나니 스무숲 성당과 대룡중학교입니다. 중소기업청 맞은 편의 주공7단지 정류소에서 9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오늘 쉬엄쉬엄 산행에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집에서 산까지 이동하는 데 왕복 7시간이 걸렸는데 겨우 2시간 산행을 했으니 정말 비경제적으로 보이지만 미지의 산을 답사했다는 성취감은 매우 큽니다. 서울 인근에 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산을 찾아 나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진달래

 생강나무

 안마산 백숙마을

 스무숲 성당


 

 대룡중학교

 주공7단지 버스정류소

 개성 있는 담벼락  


《등산 개요》

▲ 등산 일자 : 2014년 3월 27일 (목)
▲ 등산 코스 : 퇴계주공아파트-중소기업청-공동단지-등산로입구-삼거리 이정표-작은봉(남봉)-안마산
                   -삼거리이정표-안마산 백숙마을-대룡중학교-7단지

▲ 산행 거리 : 약 3km(작은 봉 왕복포함)
▲ 산행 시간 : 약 2시간(널널한 걸음)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