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채리 역의 조안                                     김애숙 역의 이휘향

등장만 해도 꼴불견인 김애숙·장채리 모녀

보통 드라마에 등장하는 악녀들은 한 두 차례 많게는 서너 차례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빛나는 로맨스>의 김애숙(이휘향 분)-장채리 (조안 분)모녀처럼 정말 집요하게 관련자들을 속이고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는 드문 일입니다. 이들의 악행은 세 치 혀를 함부로 놀리는 거짓말과 이간질에서부터 사람을 냉동창고에 가두거나 절대미각을 상실하도록 약초(독초)를 차(茶)에 넣는 등 천벌을 받은 악행을 자행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막장행각을 보며 앞으로는 제작진이 제작발표회에서 막장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할 때 이는 당연히 막장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정순옥(이미숙 분)은 김애숙이 보낸 장재익(홍요섭 분)-김애숙이 식당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보고 배신감에 멘붕상태였지만 재익으로부터 딸 대신 딸이 보낸 애숙과 함께 음악회를 다녀왔다는 말에 의혹을 풀었습니다. 재익은 청운각으로 순옥을 불러놓고 애숙을 찾았습니다. 애숙은 장재익이 자신을 찾자 설레는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왔는데, 재익과 순옥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놀란 나머지 그냥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재익은 애숙을 불러 세운 채 다음과 같이 순옥을 소개했습니다. "이 분은 정순옥 여사다. 내가 선을 보았는데 지금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 순옥에게 애숙을 가리키며 "우리 집에서 딸  아이와 어머니를 보필하는 집사다. 음악회도 딸 대신 다녀왔다."고 소개합니다. 이 말을 듣고 개망신을 당한 애숙의 얼굴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순옥은 지금까지 애숙이 거짓말했음을 알고는 애숙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순옥은 애숙에게 "왜 그런 거짓말을 하나? 집사라면서 결혼은 뭐고, 남편될 사람은 또 뭐냐?"고 따집니다. 애숙은 "내가 내 남편될 남자 간수 못한 잘못이 크다. 낮에는 집사이지만 밤에는 부부로 지내왔다. 왜 우리사이에 끼어 드나?"고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애숙은 "네가 우리 사이를 망쳤다. 내 딸도 모자라 장 교수까지 빼앗나? 잔인하고 나쁜 년!"이라고 독설을 퍼붓습니다.

채리도 재익에게 접근하여 김 집사 아닌 다른 여자를 새엄마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아빠는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순옥을 향한 재익의 마음은 더욱 애틋해 집니다. 재익은 애숙을 만나 결혼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반지를 꺼내 순옥의 손가락에 끼워줍니다. 드디어 재익은 모친인 윤복심(전양자 분)에게 결혼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윤복심은 이미 애숙-채리 모녀로부터 세뇌당하여 애숙을 내심 며느리 감으로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아들의 말을 들은 복심은 "채리도 김 집사를 어머니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놀란 재익은 "무슨 말이냐? 전에 맞선 본 여자와 결혼한다"고 황급히 정정합니다. 항상 아들의 결정을 믿은 복심은 "물론 괜찮은 여자일 것"이라며 흔쾌히 수락합니다.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채리는 "절대로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하네요. 채리가 무슨 수로 재익-순옥의 결혼을 막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드디어 애숙은 최후의 수를 동원합니다. 애숙은 순옥의 집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는 "살려 달라! 장 교수 없으면 못 산다. 내 남자까지 빼앗나? 내 딸 오빛나(이진 분)를 빼앗아 갔으면 됐지 왜 이러나?"라고 읍소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마침 귀가한 빛나가 듣고 말았습니다. 놀란 애숙이 급히 나가자 순옥은 빛나에게 "미안하다. 영원히 네가 내 딸로 살기를 바랬다. 널 내 딸로 영원히 가지고 싶었다. 널 낳아준 친모는 애숙이다. 30년 전 애숙이 핏덩이인 너를 안고 찾아와 일본 간다며 잠시 맡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네가 이렇게 자랐다. 오윤나는 지난번 죽은 네 아버지가 데리고 온 딸"이라고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고 맙니다. 이 말을 듣고 정말 놀란 이는 빛나입니다. 빛나는 애숙이 친모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사실 빛나의 생모는 이미 사망한 장재익의 전처이지만 애숙이 교묘하게 순옥에게 거짓말을 해 빛나는 엉뚱한 사람을 친모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채리는 애숙에게 딸이 하나 더 생겨서 좋겠다고 빈정거리네요. 그러자 애숙은 채리에게 윤복심이 미각을 상실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는 자신이 몰래 복심의 차에 미각을 잃는 약초를 타서 먹였기 때문이라고 실토했습니다. 애숙은 채리에게 미각을 잃은 대표는 청운각에서 쫓겨날 것이며, 채리가 요리경연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청운각을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습니다. 이를 환상이라고 하는 것은 윤복심-장재익의 피를 물려받은 오빛나가 절대미각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김애숙도 이제는 재익-순옥의 결혼을 막지 못하리라는 것을 인식한 듯 합니다. 애숙은 비록 재익이 순옥과 결혼하더라고 청운각을 채리가 차지하면 빈 껍데기만 남는다는 아전인수적인 계산을 한 것이지요. 오죽했으면 오빛나를 냉동창고에 가두었던 장채리마저도 친모 애숙의 악행에 치를 떨었을까요? 그러고 보면 가증스럽고 악랄한 애숙은 채리와 마찬가지로 정말 천벌을 받아 마땅한 여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채리가 재익에게 할머니보다 먼저 순옥을 만나보고 싶다고 간청합니다. 채리는 아버지가 결혼하려는 여자는 좋은 분일 텐데 딸로서 미리 만나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재익은 딸의 건의를 받아들려 순옥과의 식사자리에 채리를 데리고 갔고 채리는 공손한 자세로 순옥에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재익이 먼저 떠나자 얼굴빛을 확 바꾼 채리는 순옥에게 "아줌마가 아버지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얼마를 원하나? 돈 좀 있어 보이니까 돈 뜯어내려고 달라붙었나? 남자 만나 팔자 펴려고? 아버지에게 아줌마가 가당키나 하나? 당장 그만 두라! 아줌마 같은 새엄마 필요 없다. 괜히 헛수고하지 말라!"고 독설을 퍼붓습니다. 순옥으로서는 채리의 두 얼굴을 가진 이중적인 태도에 기가 막히겠지만 이 정도의 일에 호락호락 물러설 순옥이 아니지요.

 

재익은 순옥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다 집으로 바래다줍니다. 이번 주말에 윤복심에게 인사를 시키고 결혼날짜도 잡자며 서두르지만 순옥은 채리와 더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대꾸합니다. 재익은 순옥이 하는 말의 뜻을 잘 모르겠지요. 순옥은 재익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등 둘의 사이는 점점 무르익어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또 김애숙이 윤복심에게 정순옥에 대한 험담을 합니다. 애숙은 순옥이 근무하는 마트의 동료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순옥은 씨가 다른 딸을 둘 데리고 있다. 지금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윤복심은 여자가 사생활이 복잡하면 안 된다고 난색을 표명하네요. 애숙은 순옥에 대해 더 알아보겠다면서 자리를 떱니다.    

아무튼 김애숙-장채리 모녀의 하는 짓거리를 보면 정말 이젠 등장하기만 해도 TV 리모콘을 집어 던지고 싶어집니다. 앞으로 시청자들은 얼마나 더 김애숙-장채리의 악행을 눈뜨고 봐야 하는지 아득하기만 하네요. 안보면 그만 아니냐고요? 맞는 말이지만 욕하면서도 보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를 만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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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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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4.04.03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비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날 되시고요^^

  2. 헌터 2014.04.03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구미호(김애숙)네년이 마지막 사냥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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