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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채리 역의 조안

지금까지 장채리(조안 분)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 중 제대로 채리에게 이득이 된 것보다는 오히려 이게 원인이 되어 항상 채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따라서 일부 시청자들은 별로 성공하지 못하는 채리의 악행에 대해 미워할 수 없다는 등 동정심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반복되는 채리의 악행과 꼼수에 글쓴이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지쳤고 앞으로는 오빛나(이진 분)를 괴롭히려는 이런 유치한 짓을 제발 그만하기를 바랬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장채리는 주방보조를 매수해 채리에게 뜨거운 국물을 쏟았지만 옆에서 이를 목격하고 채리를 도와주려던 한상욱(박광현 분)의 손만 데이고 말았습니다. 채리의 악행이 오히려 엉뚱한 사람만 피해를 보게 만든 것입니다. 또 김애숙(이휘향 분)의 농간으로 인해 점점 미각을 잃어 가는 윤복심(전양자 분) 청운각 대표가 음식을 검식하는 대리인을 선발하는 시험을 쳤을 때 채리는 주방장으로부터 시험문제와 답안을 빼내 달달 외웠습니다. 결과는 누가 보아도 장채리의 승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세 번째 문제에서 답이 갈렸습니다. 요리의 맛을 본 채리는 산야초라고 적었고, 빛나는 오미자라고 기록했습니다. 일단 윤복심은 정답에 따라 채리의 우승을 선언했지만 빛나는 분명히 오미자 특유의 맛이 난다며 윤복심에게 한번 시식할 것을 권했습니다. 윤복심은 요리사를 불렀고 여자 요리사는 주방장이 산야초를 넣으라고 지시했지만 실수로 오미자를 넣었다고 실토합니다. 윤복심은 음식 검색대리인으로 오빛나를 다시 지목합니다.

김애숙과 장채리는 주방장을 불러 당장 그만두라고 했지만 주방장도 "이곳에서 청춘을 보냈는데 그냥 못 나간다. 그러면 그간 있었던 일을 대표에게 모두 말하겠다"며 반발합니다. 애숙은 주방장에게 더 이상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고 소리쳤지만 사실 두 사람 모두 이 사실을 윤복심에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방장으로서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있고, 김애숙으로서는 오빛나를 견제하기 위해 저지른 악행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하준(박윤재 분)의 제이호텔과 윤복심의 청운각이 합작으로 제이청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는 회사의 홍보모델을 뽑기로 했습니다. 오빛나가 동료의 추천에 의해 모델선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채리는 반드시 이를 막아야 한다며 또 꼼수를 부렸습니다. 채리는 빛나에게 당장 그만두라며 경고했지만 빛나는 오히려 열의가 솟는다고 반발합니다. 그러자 채리는 청운각의 서빙직원(주방에서 식당으로 음식을 나르는 사람) 정선영을 매수해 뭔가를 지시했습니다. 빛나는 신선로 요리를 준비해 서빙에게 주었는데 정선영은 이를 가지고 나가다가 신선로에 소금을 잔뜩 뿌리고는 룸으로 배달했습니다. 손님이 맛을 보려는 순간 요리사인 오빛나가 들어와 실수로 음식이 바뀌었다면서 소금이 든 신선로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이를 윤복심에게 신고했습니다. 화가 난 복심은 서빙을 불렀고 정선영은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그렇지만 빛나가 서빙의 행동을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자 정선영은 "잘 못 했다. 장채리 상무가 시키는 데로만 했다"고 진실을 폭로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오빛나는 어떻게 서빙의 범죄현장 동영상을 찍게 되었을까요? 빛나는 누군가 서빙에게 귓속말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뭔가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빙의 뒤를 밟았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당하기만 오빛나도 이 정도로 성숙한 듯 보여지네요. 한편, 밖에서 대화를 엿듣던 채리가 들어와 서빙에게 "어디서 오리발을 내미느냐?"고 소리쳤지만 놀란 정선영은 "지난번 흑임자 바꿔치기 사건도 채리가 시킨 일이며, 채리 상무가 내 통장에 입금한 기록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그 전 일까지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흑임자 사건이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일부러 음식에 넣어 손님을 쓰러지게 만들었고 이를 오빛나의 잘못으로 뒤집어씌운 일을 말합니다. 윤복심은 당장 서빙을 청운각에게 쫓아내라고 지시했고, 밖으로 나온 애숙은 서빙의 뺨을 때리며 광분했지만 이미 엎지르진 물입니다. 

채리에게 윤복심은 "앞으로 주방일에서 손떼라!"고 지시합니다. 울상을 지은 채리는 "오빛나가 미워서 그랬다. 빛나가 애인 강하준을 빼앗아 갔다. 제발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복심은 "음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빛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쌀쌀하게 대합니다. 밖으로 나온 채리는 빛나에게 사과하기는커녕 뺨을 때렸는데, 빛나도 채리의 뺨을 되받아 치는군요. 빛나는 "지난번 냉동고 사건도 네 짓 인줄 알지만 불쌍해서 봐준 것"이라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이제는 오빛나가 장채리에게 절대로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 장면입니다. 이렇게 매번 당하고도 장채리가 또 오빛나에게 꼼수를 동원한다면 정말 제작진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장채리도 더 망가지기 전에 스스로의 처지를 알고 지난날을 뉘우치며 오빛나를 누르고 청운각의 후계자가 되려는 헛된 꿈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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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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