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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아내에게 보낸 카톡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이점은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카톡(카카오톡)을 할 수 있음은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카톡은 각종 동영상과 사진 등이 포함된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카톡은 기존 문자메시지에 비해 요금도 무료이고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어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글쓴이도 가족 간의 간단한 의사소통은 주로 카톡으로 해결합니다.

어느 날 지방으로 등산을 갔다가 비교적 일찍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등산버스를 타고 귀경하면서
60대 아내에게 위와 같은 카톡을 보냈습니다.
카록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할멈! 나보고 싶지? 솔직히 그렇다고 말하라. 지금도 게임해? 사랑해!"
이런 문자를 보냈으면 보통의 남편들은 아내로부터
"영감! 나도 보고 싶다. 사랑해!"라는 답장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로부터 온 답장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의 답장은
"돌았니? 노망 그만 떨어! 일하기 바쁘다, 영감탱아, 조용히 와! 끝"
으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글쓴이에게 보낸 답장


"돌았니"라는 말은 <개그콘서트>의 "황해"코너에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동료개그맨 정찬민에게
보이스피싱으로 상대방을 낚지 못한다고 타박하면서
"돌았니? 그래 가지고 어디 밥 빌어먹고 살겠니?"할 때 단골로 쓰는 말입니다.
평소 개콘을 시청하지 않는 아내가 돌았느냐고 물으니 참 할말이 없습니다.
사랑의 표현을 노망이라고 비하하는 아내가 못내 서운합니다. 

그 후 부엌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아내를 향해
두 손을 머리위로 올려 하트모양을 그려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아이고, 징그럽다"고 소리칩니다.
위와 같은 아내의 반응은 평소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아내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겉으로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나오지만
속으로는 남편을 무척 사랑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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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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