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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인 창경궁 팔각7층석탑

 

 

 

 

조선시대의 궁궐인 창경궁은 성종이 3명의 대비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덕궁 동쪽에 세운 궁궐입니다.
조선시대의 궁궐 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졌습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창경궁

 

 

 

처음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다가 임진왜란 때에
경복궁·창덕궁과 함께 불에 탄 이후 다시 지어져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되었습니다.

 

숙종의 사랑을 받던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독살하려는
못된 행동을 저지르다가 처형을 당하기도 했고,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이는 일을 저지른 것도 이곳 창경궁입니다. 

 

따라서 창경궁을 방문한다면
장희빈과 관련이 있는 통명전(왕비의 침전)과
사도세자가 죽임을 당한 문정전(국왕이 정무를 보던 곳) 앞뜰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창경궁을 방문할 경우 위와 같은 장소는
누구나 보게 되지만 보통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답사포인트 4곳을 차례로 소개하겠습니다.

 

 

① 보물로 지정된 풍기대와 앙부일구

 

창덕궁과의 경계 출입문에서 창경궁 춘당지로 가는 길목에는
좌대 위에 무늬가 새겨진 기다란 돌이 놓여져 있고 그 위에는
쇠막대기에 깃발이 달려 있는 이상한 시설물을 보게 됩니다.
이는 바로 보물 846호인 풍기대입니다.

 

풍기대는 깃대에 기(旗)를 달아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했던 기상관측기구입니다. 


탁자모양의 돌 위에 긴 팔각기둥을 세우고
넝쿨무늬를 정교하게 새긴 것으로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 옆 입체해시계인 앙부일구(보물 제845호)는
조선 세종 16년(1434) 처음 만들어진 천문기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해시계의 일종입니다.


시계판이 가마솥 같이 오목하면서 하늘을 보고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이곳의 해시계는 모사품임)        

 

 

 

 

 


       


② 성종 태실 및 태실비

 

태실은 왕족의 태반(胎盤)을 묻은 석실을 말하며,
태봉(胎封)이라고도 합니다.


궁궐에서는 왕자가 출생하면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설치하고
3∼7일 사이에 길일을 잡아 태와 태반을 깨끗이 씻고 술로 갈무리해
태 항아리에 넣은 후 수개월 내 태실을 선정하여 봉안했습니다.

 

풍기대에서 춘당지로 가는 길목의 좌측에는
성종대왕 태실이 있다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당초 성종의 태실은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일제는 1922년 조선왕실 태실의 대부분을 서삼릉에 모으는 과정에서
가장 형태가 온전한 성종 태실을 이곳으로 옮겨 연구용으로 삼았습니다.
태실비는 태실의 사연을 기록한 비석입니다. 

 

 

 

 

태실비

 

 

 

 

 

 

 

③ 모양이 특이한 창경궁 팔각7층석탑(보물)

 

창경궁 안쪽의 춘당지(春塘池)는 원래 조그마한 연못이었으나
1909년 일제에 의해서 내농포(임금이 직접 밭을 일구고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던 곳)가 헐리면서
지금의 호리병 모양의 연못이 되었습니다.

 

 

 춘당지

 

 


춘당지 좌측으로 들어가면 희한한 모양의 탑을 만납니다.
바로 보물 제1119호인 창경궁 팔각7층석탑입니다.

 

이는 조선 성종 때(1470)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일제 강점기인 1911년 창경궁에 이왕가박물관을 건립할 당시
상인으로부터 구입하여 세운 것입니다.

 

석탑의 기단은 4각형의 받침돌과 8각의 2중 기단으로 되어 있으며
팔각형 돌의 각 면에는 꽃무늬를 새겼습니다.

이와 같은 탑 모양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형식으로
라마탑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중국서 만든 이 탑을 판 상인도
이를 구입해 세운 사람도 정말 대단합니다.

 

 

 

 


       
 

④ 하얀 껍질이 독특한 백송(白松)

 

백송은 껍질이 흰 소나무입니다.
처음부터 흰 게 아니라 어릴 때는 초록빛과 푸른빛을 띠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흰 얼룩무늬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 북경이며
조선 시대 북경에 간 사신들이 귀국할 때
솔방울을 가져다 심어 보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송은 성장이 느리고 번식이 어렵다고 합니다.
얼핏보면 자작나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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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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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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