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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집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해 환자의 의식이 가물가물해지며 축 늘어지고 말았습니다. 놀란 아들이 119구급차를 불렀습니다. 구급대원은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지금 가까이에 구급차가 없다면서 가장 근접지역에 있는 구급대를 부르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구급대원은 환자의 상태를 요모조모로 물어보더군요. 아마도 약 10분 후 구급차가 도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다행히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와 대화도 가능한 수준이었지요. 

 

구급차는 야간진료가 가능한 홍익병원(양천구 신정4동 목동오거리 인접)의 응급진료실로 환자를 실어 갔습니다. 이 때가 밤 10시경이었습니다. 당직의사는 환자를 살펴 본 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일종의 쇼크상태라고 하면서 피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한 후 링게르를 맞도록 조치했습니다. 응급실 앞에서 약 2시간 정도 환자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응급실은 환자가 계속해서 들어왔습니다. 일반 병의원에서 진료를 할 수 없는 야간이어서 환자들은 응급실을 찾아온 것입니다.

 

다행히 환자는 안정을 되찾아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10시경 글쓴이는 정말 예상외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 문자는 바로 119구급대원이 보낸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이용하신 양천소방서 신트리 119구급대입니다. 이용에 불편한 사항은 없으셨는지요? 불편한 점 있으셨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바라며 앞으로도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가 되겠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사실 병원응급실에 도착한 이후 구급대원이 구급일지에 보호자의 성명과 전화번호를 기록해야 한다며 알려달라고 해 불러준 것이 구급대원과 마지막이었습니다. 글쓴이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구급대원도 또 다른 곳으로 출동을 갔겠지요. 그런데 다음날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고 보니 매우 감격스러우면서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지 못해 정말 미안했습니다. 또한 119 구급대가 이토록 친절하게 봉사하는 조직임을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다음과 같은 답글을 보냈습니다.


"신속하게 오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병원을 떠나는 줄도 모르고 인사도 못 드려 보호자로서 매우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국의 119구급대원의 노고에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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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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