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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래산에서 바라본 동강과 영월읍내

 

 별마로천문대 항공사진

 

 

 

◆ 자동차로 오른 영월 봉래산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위 시(詩)는 조선 단종 임금 때 사육신 중 한 명인
충신 성삼문이 단종을 복위시키려다 실패한 후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남긴 시입니다.

 

시조에 등장하는 봉래산(蓬萊山)은 중국 전설에서 나타나는
상상 속의 영산(靈山)인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 시조에서는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단종을 향한 마음으로 영월의 봉래산을 비유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봉래산은 상상 속의 산이 아니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소재 봉래산(800m)을 말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봉래산은 당연히 걸어서 올라야 하겠지만
이미 영월의 시루산(685m)과 발산(667m)의 등산을 마친 후여서
산악회에서는 보너스로 등산버스를 이용해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천문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상까지 이어진 차도가 워낙 꼬불꼬불하여
영월시내(장릉)에서 정상까지 산길 5km구간을 오르는데
약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도로가 좁은 편도 1차선이라 다른 차와 교행을 하려면
운전초보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별마로 천문대의 돔 바로 옆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곳이
산의 정상이어서 이곳에 사람의 키보다도 훨씬 큰
정상표석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월읍내의 조망은

이웃한 발산 정상보다도 더욱 좋았습니다.
구비치는 동강 사이로 영월시가지가 조성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굴곡진 계족산의 능선이 닭발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활공장에 누워
봄기운이 완연한 영월의 창공을 바라봅니다.  

 

 

 

 

 계족산

 

 

 

 

 

 우측 끝은 발산 
    

 

 

◆ 영월 봉래산 별마로천문대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름 80cm 주망원경과 여러 대의 보조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달이나 행성 또는 별을 잘 관측할 수 있습니다.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읍내 야경도 천체관측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천문대 앞에는 수 십 종의 별자리 그림이 놓여 있고,
별자리를 표시한 4개의 원통형 기구가 있어
이 속에 머리를 넣으면 마치 밤에 별자리를
관측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라디오스타>를 촬영했더군요. 

 

 

 

 

 

 

 

 

입구에는 해시계인 앙부일구의 모형이 놓여 있네요.
무엇보다도 벽면에 부착된 날씨가 좋은 날의 천문대 사진이 일품입니다.
아마도 가을 단풍철에 찍은 듯 하군요.

 

 

 

 

 

 

 

<별마로천문대>에는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영상강의실 등이 있으며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이웃한 <천문과학교육관>에는 숙박동,
전시실, 강의실, 공작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별마로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천문교육과학관

 

 

 

천문교육과학관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
위치 상으로 보면 백덕산(1,350m)과 사자산(1,160m)으로 보여지는데,
정확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5. 3. 8)  

 

 

멀리 보이는 산 이름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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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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