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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저수지를 끼고 있는 모덕사 전경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송암리 소재 모덕사(慕德祠)는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위정척사파 문인관료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을사조약에 저항한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崔益鉉 1833-1906) 선생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경기도 포천 출신인 최익현은 1855년(철종 6년) 정시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냈습니다.
1876년 일본과의 통상조약 체결이 추진되자 도끼를 지니고
궁궐 앞에 엎드려 화의를 배척하는 상소(위정척사)를 올렸습니다.


1895년 민비학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斷髮令)이 내려지자
포천군 내의 양반들을 모아 국모(國母)의 원수를 갚고
단발령에 반대할 것을 도모했습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를 국내외에 선포하고
망국조약에 참여한 외부대신 박제순 등 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소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전국에 걸쳐 반일운동을 일으킬 것을 결심하고
〈포고팔도사민〉을 각지에 보내 우리 민족이 당당한 자주민임을 밝히고,
국권회복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1906년 수백 명의 유림을 모아 의병을 무장투쟁에 나섰으나
일본군에 체포되어 쓰시마에 유배되었고
옥중에서 단식투쟁을 하다가 순국했습니다.

 

 

최익현은 1900년 포천에서 이곳(청양군 송암리)에 와서 살았는데
모덕사는 1906년 청양군 내 유림들의 발의로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14년에 공덕사(恭德祠)라는 이름으로 건립된 사당입니다.

 

8.15광복 후 사우를 중수하고 고종의 밀지(密旨)에 따라 모덕사라 하였으며,
1982년과 1985년에 유물전시관·장서각 등을 건립하고
고택(古宅) 등도 보수하였습니다.

 

 

 

 

모덕사는 우목저수지 곁에 위치하여 경관이 매우 좋습니다.
정문을 지나면 관리사무소 옆에 <대의관>이 있는데
이는 면암의 유물전시관입니다.

 정문 표석

 

 모덕사 배치도

 

 

 

 

 

 

 

 

 

대의관 앞 마당에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최익현 선생 동상

 

 

 

 

 

 

 

 

<춘추각>은 면암의 서책과 서간문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며,
<고택>은 면암이 1900년 이곳에 와서 건립한 주택입니다.

 

 

춘추각

 

 

 

 

 

 

 

 

 

 

 

 

 

 

<사당>은 면암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매년 음력 9월 16일 전국유림 주관으로 추모제를 지냅니다.

 

 

 

 

 

 

 

 

 

<영당>은 1905년 정산현감 채용신이 그린 선생의 영정을 
이종상 서울대 교수가 모사하여 봉안하였으며,
매년 4월 13일 의병을 일으킨 날을 기념하여 청양군 주관으로 제향하고 있습니다.
제향공간인 영당 앞에는 홍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홍살문

 

 

 

 

 

 

 

 

 

 

 

모덕사는 사당이라기보다는 공원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애국지사 최익현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장소입니다. 
(201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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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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