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소재 노성궐리사는
공자의 영정이 봉안된 사당입니다.
궐리사는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影堂)으로,
궐리사라는 이름은 공자가 자란 마을인 중국 궐리촌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궐리사는 강릉과 제천에도 있었으나
현재 남아 있는 궐리사는 경기도 화성 궐리사(오산 소재)와
이곳 노성 궐리사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궐리사 입구의 하마비 뒤로 신성한 구역임을 나타내는 홍살문이 있는데,
붉은 색은 전혀 보이지 않은 나무 그대로의 칙칙한 색만 남아 있으며,
상단 중앙의 나무도 삭은 듯하여 언제 땅에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하마비
홍살문
외삼문 앞의 안내문을 보니 이 권리사는 1716년 건립하였군요.
궐리사는 조선 숙종 13년(1687)부터 송시열이 건립을 추진하였고,
후에 노론이 집권하면서 권상하 등 송시열 문인들이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1716년 노성 궐리사를 신축하였으며,
아울러 중국에 가는 사신 편에
공자의 영정을 부탁해 이듬해 봉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조 5년(1805) 관찰사 박윤수(朴崙壽) 등이 현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당시 규모보다 축소되었는데, 일명 춘추사(春秋祠)라고도 합니다.
궐리사의 건축구조는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현송당(絃誦堂)이 있고,
현송당 뒤편의 내삼문을 지나면 영당인 사우가 있습니다.
궐리사의 서쪽 담장에 연결되어 모성재(慕聖齋)와 관리사 및 문간채가 있는데,
출입문인 외삼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현송당
궐리사 사당
모성재
궐리사 좌측 공자의 동상 앞에는 "궐리(闕里)"를
새긴 석주(石柱)인 궐리탑이 있는데,
이는 궐리사의 표시물이라고 하는군요.
석주 뒤에는 2002년 중국에서 구입한 높이 약 2m의 공자상이 있습니다.
궐리탑(석주)
공자 동상
노성 궐리사는 전국에서 단지 두 곳에만 있는 공자 영당으로
유교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201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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