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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으로 깜짝 변신한 김은옥 역의 문정희                                    이도경 역의 유선  

 

 

 

 

 

KBS 2TV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는 "한 집안의 가장(家長)이자 조폭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로, 집안에서는 가족을 부양하는 착실한 가장의 얼굴이지만 집밖에서는 조직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살벌한 조폭의 얼굴을 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총 20부 중 반환점인 10회까지 방영된 현재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중에서도 시청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엉뚱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주요반전 포인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회장님의 그녀 오주란과 힘없는 영화감독 봉진욱의 위험한 로맨스

 

오주란(지수원 분)은 충심건설 회장인 백만보(김응수 분)의 여자입니다. 그녀는 전처 아들인 백기범(정운인 분)의 반대에 부딪혀 혼인신고도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기범과 이혼한 전처인 이도경(유선 분)의 재결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범은 전처인 도경과 재결합하기 전에는 오주란과 아버지의 혼인신고는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봉진욱(조달환 분) 감독은 영화제작사 대표인 손세운(김원해 분)이 백만보가 투자한 영화제작비 30억원을 횡령해 도박으로 탕진한 것을 알고는 사색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백기범과 윤태수는 불쌍한 봉진욱을 협박해 단돈 10억으로 30억원짜리 영화를 제작하도록 강요했고, 당초 제작하기로 했던 충청도를 배경으로 하는 조폭영화 <뜨거운 황제> 대신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다소 멜로물이 첨가된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실감나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자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은 오주란과 봉진욱 감독은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던 중 서로 눈이 맞아 불같은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오주란으로서는 비록 돈 때문에 백 회장의 그녀가 되었지만 젊은 봉 감독과의 밀회가 더욱 짜릿할 테니까요. 봉진욱은 오주란과의 경험을 시나리오에 반영하였고 급기야 오주란은 더욱 실감나는 영화제작을 위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주란은 작품구상이 막힐 때마다 봉진욱을 유혹해 남녀간의 비밀스런 애정행각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해 백만보 회장의 칭찬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백만보에게 발각되자 오주란-봉진욱은 연기연습을 하는 것으로 위장해 백만보를 속입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위험한 불장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벽면에 설치된 몰카(cctv)가 전부 담고 있거든요. 

 

 

 


▲ 코미디언 심형래 및 이주일로 완벽하게 빙의된 배우 문정희와 유선의 망가짐

 

오주란은 백만보의 그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두 얼굴의 여자> 주인공 배우로 백기범의 전처인 이도경(유선 분)을 점찍었습니다. 그렇지만 윤태수(정준호 분)의 아내 김은옥(문정희 분)도 만만치 않은 연기내공을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도경과 김은옥은 오주란 앞에서 살벌한 연기대결을 펼쳐 주변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오주란은 주변에서 특정인을 봐준다는 비난에 시달리자 공개오디션을 실시하기로 결심하였는데 봉진욱은 헐리웃에 진출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월리 안(오세정 분)을 특별심사위원으로 초빙했습니다. 윌리 안은 일반배역에 대한 오디션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미미 역에 대한 오디션을 실시합니다. 지원자는 이도경과 김은옥 둘뿐입니다. 첫 번째 연기대결에서 결판이 나지 않자 윌리 안은 즉석에서 자신을 웃기라고 요구했고 두 여자는 약속이나 한 듯이 코미디언 심형래와 이주일의 바보 역할을 마치 빙의된 듯 해냅니다. 이 장면을 본 심사위원들도 놀랐지만 시청자들도 중견 배우 유선과 문정희의 망가짐에 그야말로 빵~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회에서 윌리 안은 주연배우로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됩니다. 심사위원 3명 중 오주란은 당연히 이도경 편이지만 봉진욱 감독은 자신이 어렵게 초빙한 윌리 안의 뜻을 따르겠지요. 다만 봉진욱도 오주란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라서 다음 회가 무척 기다려집니다. 윌리 안이 제사한 최종관문이 무엇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 사기꾼 손세운과 비리형사 서철중의 관계는?

 

백기범과 윤태수는 고교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이면서 서로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특히 백기범은 아버지 백만보가 자신보다는 윤태수의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고 그에게 영화제작에 관한 모든 권한을 맡긴 채 태수의 말만 믿고 거금 30억원을 선뜻 영화에 투자하자 태수를 몰락시킬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기범은 영화사 대표 손세운이 30억을 도박에 탕진한 사실을 알고는 그를 추적해 결국 만났습니다. 기범은 도망치는 손세운을 뒤쫓았고 세운은 넘어져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놀란 기범은 수하들을 시켜 축 늘어진 세운을 윤태수의 자동차 트렁크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윤태수를 세운의 살인범으로 위장하기 위함입니다. 나중에 자동차 트렁크에서 손 대표의 시신을 발견한 윤태수-김은옥 부부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몰래 산으로 들어가 손 대표를 매장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서울에서 유명한 점쟁이인 손 대표의 모친 홍보살이 나타나 아들의 혼령을 위로해 준다며 굿을 하였고, 하필이면 백기범이 손 대표로 빙의되어 자신이 묻힌 곳이라며 사람들을 산으로 끌고 갑니다. 백기범이 지정한 땅을 파보니 시신대신 모래주머니가 발견되어 가장 가슴을 쓸어 내린 사람은 시신을 파묻었던 윤태수-김은옥 부부입니다. 실제로 시신은 백만보가 비서를 시켜 파내어 강물에 빠뜨렸더군요.

 

그 후 대전경찰서 형사 서철중(서현철 분)은 손세운 대표 실종사건을 맡았다면서 기범과 태수에게 "천둥번개가 치던 날, 태수가 비옷을 입고 삽을 든 채 산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여 태수를 기함하게 만듭니다. 그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나 손 대표 실종사건은 잊혀진 줄 알았는데 서 형사는 태수에게 손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이런 와중에 윤태수-백기범은 만취된 채 영화사 사무실을 찾았다가 손 대표가 나타나 "나 안보고 싶었나?"라고 하는 말에 뒤로 넘어져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손 대표는 태수의 집으로 와서 모친 이춘분(오미연 분)과 감격의 재회를 하는군요. 이춘분은 손 대표의 모친 무당과 잘 아는 사이입니다. 손 대표는 윤태수-김은옥 부부와 만나 소주를 마시며 "마지막 인사차 왔다. 내가 투자금을 날려 떳떳치 못해 미안하다. 좋은 제작자 만나 영화 잘 만들어라. 신세 많이 졌다"고 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손 대표의 재출현 이유가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는데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맙니다. 손 대표는 영화사 대표인 백기범 집무실에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윤태수가 보는 앞에서 백기범에게 "염라대왕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 한 명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 때 대표실로 서 형사가 들어오자 두 사람은 손 대표를 책상 밑에 숨깁니다. 서 형사는 "손 대표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놈 잡아 승진하려고 한다. 그가 자수하면서 자기를 죽이려던 사람을 제보한다고 했다. 증거까지 있다고 했다"면서 밖으로 나갑니다. 서 형사가 나가자 손 대표는 안면을 싹 바꾼 채 "깡패 새끼들아! 죽다 살아났는데 10억도 못 줘? 내가 불면 네놈들 인생은 어찌 되나? 내일까지 10억 달라!"고 소리칩니다.

 

윤태수와 백기범은 손 대표의 아지트를 발견했는데, 이를 안 손 대표는 백기범에게 전화해 "깡패 새끼들이 왜 남의 집에 침범했나? 내일까지 20억을 입금하라!"고 협박합니다. 태수는 손 대표에게 현금을 준비했으니 지정된 장소로 나오라고 유인했는데 태수와 기범은 신문지를 넣은 가방을 옆에 놓고 카페에서 제공한 음료수를 마치고는 그만 정신을 읽고 맙니다. 장면이 바뀌어 두 사람은 외진 창고에서 손 대표에 의해 내의차림으로 의자에 꽁꽁 묶인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군요. 두 사람은 발버둥 쳐보지만 손과 발이 묶여 어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이 때 서 형사가 권총을 들고 나타났는데 이는 태수가 서형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위치를 추적해 오라고 요청한 때문입니다. 이제 위기를 모면했다고 생각한 태수-기범은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서 형사는 손 대표에게 "왜 두 사람이 무사하냐?"고 반문하였고 손 대표는 "마음이 약해서"라고 대꾸합니다. 서 형사와 손 대표는 서로 포옹을 나누는군요. 결국 서 형사-손 대표는 한통속이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비리형사라고는 하지만 서 형사의 변신은 정말 어이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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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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