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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소재 태백산맥 문학관은
작가 조정래(1943∼)가 6년 만에 집필한 소설 <태백산맥> 관련 각종 자료전시관입니다.


전시실은 준비와 집필, 탈고, 출간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 등으로 나뉘어 져 있습니다.

5층 규모의 문학관은 전시실(1-2층) 및 전망대(5층)로 구상되어 있으며,
1층 전시실 밖의 벽화(이종상 교수 제작)는 높이 8m,
폭 81m에 이르는 대형 옹성벽화로 "원형상-백두대간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종상의 옹성벽화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은 보성군 벌교입니다.
이 소설은 여순반란사건이 있었던 1948년 벌교포구를 배경으로
제석산(563m) 자락에 위치한 현부자네 집에서 시작해
빨치산 토벌작전이 끝나가건 1953년까지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픈 과거를 반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처음에는 이적성 시비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는군요.

 

옷이 제법 젖을 정도로 비가 내리던 날 제석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해 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차분하게 둘러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단체로 산행을 오면 개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부족한 게 옥의 티지요.

 

 

 

 

 

 

 

 

 

 

 


 
조정래 관련 각종 자료를 일별했는데

작가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사실적으로 인물을 잘 묘사한 그림에서부터
커리커처 형식으로 단지 선으로만 표현했을 뿐인데도
작가를 닮은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전시관 내에는 1만 6천여 매 분량의 태백산맥 육필원고가
하늘을 찌를 듯 전시되어 있었지만 미처 사진을 찍기 못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소설 속의 주인공인 소화네 집과 현부자네 집이 있습니다.
실제로 소화네 집은 1988년 태풍으로 쓰러져 사라졌으나
2008년 보성군에서 복원했습니다. 현부자네 집은 실제 모습입니다.

 

 

 

 

 

 

 

 

 

 

 

 

 

제석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조정래 태백산맥 등산로"라는 대형 표석이 보이는데
그 앞 꽃동산처럼 보이는 곳의 4각 콘크리트 문에는
"버리고 기쁨을 얻는 곳"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용도가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로 최신식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 이토록 아름다운 이름이 붙어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내 몸 속의 노폐물(찌꺼기)을 버릴 때만큼 기쁠 때는 없지요.  

 

 

 

 

 

벌교는 보성과 화순을 포함한 내륙과 직결되는 포구로서
고흥반도와 순천·보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인들이 득실거렸고 읍내는 상업이 터를 잡았으며
유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짱짱한 주먹패가 생겨나
"벌교에 가서 돈 자랑, 주먹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생성되었습니다.
(2016. 6. 4)

 

 

소설가 조정래(趙廷來, 1943-)는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표작으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의 대하소설이 있다. 조정래의 작품은 문학계에 큰 영향력을 미쳤는데, 실제로《태백산맥》의 경우 무혐의 처분을 받을 때까지 11년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논쟁을 일으켰다. 현재 모교인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7년 《오, 하느님》(문학동네)을 저술하였다.(자료/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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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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