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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1070-1번지 심학산(194m) 기슭에 자리잡은 약천사(藥泉寺)는
고려시대의 절터로 전해지는 자리에 1932년 중창했는데,
본래 이름은 법성사였지만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약(藥)과
예로부터 법당 앞에서 솟아 질병을 치료하던 약수를 의미하는 천(泉)을 따서
약천사(藥泉寺)로 개명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도량입니다.

 

1995년 8월, 주지로 부임한 허정 스님이 본격적인 불사를 전개하여
남북통일과 중생들의 아픔을 치유코자 13m 높이의 거대한
남북통일 약사여래대불(南北統一 藥師如來大佛)을
조성하는 등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심학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네비게이션 도움을 받았지만 사찰로 오르는 도로가 너무 좁아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 교행(交行)이
곤란할 것 같아 매우 조마조마했습니다.

 

주차장은 사찰 좌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필자는 정오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의 많은 차량들은
사찰방문보다는 심학산 둘레길을 답사하는 사람들이 타고 온 듯 보였습니다.
화장실 옆에도 대형주차장이 있습니다.

지장보전 우측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주차장

 

 

 화장실 옆 대형주차장

 

 

 

 

이 정도 규모의 큰 사찰이면 반드시 있어야할 일주문과 사천왕문도 보이지 않고
바로 맨 앞쪽 3층 규모의 큰 빌딩(?)에 심학산 약천사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이 건축물이 바로 <지장보전>입니다.

 

지장보살은 석가여래가 열반(죽음)한 후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의 보살입니다.
지장보살은 지옥문을 지키고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가는 중생을 못 들어가도록 가로막고
또 지옥을 부수어서 그 속에서 고생하는 중생들을
천상이나 극락으로 인도하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여 대표적인 불교신앙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108평의 넓은 법당에서는 스님이 많은 신도들에게 설법을 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바라보았는데 내부가 매우 화려하더군요.

 심학산 약천사 현판이 걸려 있는 지장보전


 

 지장보전 입구(뒤로 약사대불이 보임)


 

 

 

 지장보전


 

 지장보전 내부

 

 

 약사대불에서 본 지장보전

 

 

 


  

지장보전 맞은 편에는 어린이를 안고 있는 <포대화상>이 있습니다.
포대(布袋)는 원래 당나라 시대의 고승 정웅대사(定應大師)로
그는 늘 작대기에 포대, 즉 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무엇이든 동냥한 것을
그 속에 담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이런 별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포대화상은 배가 나오고 대머리이며 때로는 호탕하게 웃고,
때로는 거칠면서도 선종에 명석하였던 인물로
미륵보살의 현신(現身)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포대화상

 

 

 

 

통일약사대불로 오르는 계단의 <소원인연대>에는
사람들이 소원을 적은 소원패를 걸어 두고 있습니다.


 

 소원인연대

 

 

 

 

근래 약천사를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한 것은 <남북통일 약사여래대불>입니다.
사찰입구에서 바라보면 그 위용에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약사여래는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여래)를 말하는데,
이 대불은 2008년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이룩하고 중생의 병고와 재난 등
모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13m의 높이로 조성했습니다.


왼손에는 탕약을, 오른손에는 환약(丸藥)을 들고 있는 좌불인 약사여래불의
온화한 미소가 우매한 중생을 병고의 고통해서 해방시켜 줄 것만 같습니다.

 

 

 

 

 

 

 

 

 

약사여래불의 좌측 위쪽에는 대웅전입니다.
일반적으로 조계종 계열의 사찰은 대웅전이 중심 전각으로서 가장 크고 웅장한데
이곳의 대웅전은 비록 도량의 상단에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그 모습은 매우 초라해(?) 보입니다.


한국전쟁 때 일부 소실된 것을 중수한 건물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약사여래불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대웅전 오름 길


 

 

 

 

 

 

 

 

약사여래불의 우측에는 선방으로 활용되는 당우(堂宇)가 있습니다.
 채색을 하지 않은 반듯한 기와집이라 마치 전통한옥을 보는 듯 합니다.

 

 

 

 

심학산 약천사는 파주출판문화단지 및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목의 돌곶이마을에는 맛집이 많습니다.
        약천사는 경내에 들어서기만 해도 마음이 청정해지는 그런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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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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