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의 경우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는데
금년은 정말 지겨운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게 보양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인 보양식은 삼계탕과 보신탕입니다.
보신탕은 호불호(好不好)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삼계탕은 국민 보양식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명계옥>을 찾아갔습니다.
개업한지는 4년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맛집이라고 합니다.
음식점 입구에는 KBS 생생정보통 및
MBC 오늘아침 맛집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꽤 유명하다는 맛집 치고 방송에 한 두 번 안 나온 집은 없더군요.
특히 다녀간 유면인사들의 사인도 보였는데
배우 엄태웅, 라미란, 성지루의 이름도 있습니다.
명계옥은 삼계탕과 오리고기 전문으로
삼계탕은 재료에 따라 들깨 삼계탕 (12,000원), 상황버섯 삼계탕(12,000원),
한방 삼계탕(15,000원)이 있습니다.
들깨 및 한방 삼계탕은 다른 음식점에서 먹어 본 적이 있어
우리는 상황버섯 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약탕기에 끓인 상황버섯의 국물을 삼계탕에 넣은 것인데
겉으로는 버섯은 전혀 보이지 아니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아내는 들깨 삼계탕은 너무 걸쭉하다면서 싫어했는데
오늘 먹은 상황버섯 삼계탕은 지금까지 먹어본 삼계탕 중 지존이라고 합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와 깍두기의 맛도 매우 깔끔했습니다.
아내가 맛있게 먹으니 필자도 맛집을 잘 찾은 보람을 느낍니다.
그날 잡은 신선한 닭으로 요리를 하기 위해
하루 100마리만 한정 판매한다는 정책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들부부와 함께 다시 오겠다고 하는군요.
다만 한가지 옥의 티는 대추의 씨를 제거하지 아니하고 넣은 것입니다.
대추의 씨는 독소가 있어 끓일 때에는 빼야 한다고 했거든요.
다른 하나는 닭의 크기가 다소 작아 보였습니다.
필자와 같은 소식가에게는 충분하지만 대식가는 부족한 듯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수도권에서 먹을 만한 삼계탕 집을 찾을 경우
명계옥은 미식가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맛집 개요》
▲ 음식점 이름 : 명계옥
▲ 주 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76-1
▲ 전 화 : 031-903-3318
☞ 이 글은 음식점 측과는 전혀 관계없이
글쓴이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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