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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습지로 진입하는 무진교의 구름인파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습지(특이한 원형 갈대군락)

 

 

  


순천만은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남해안으로 돌출한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의 사이에 있는 만으로서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대표적 연안습지입니다.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로
순천만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순천만은 거대한 갯벌과 갈대군락이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이며 수 천 종의 동식물 서식지입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순천만 갈대축제가 개최된 순천만 습지를 답사하려 합니다.

 

필자는 순천만 갈대축제(2016. 11. 4∼6)의 마지막 날,
순천만의 뒷산인 곡고산(343m)과 앵무산(395m)을 오른 후 하산하면서
후문을 통해 갈대 숲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렇지만 편의를 위해 정문에서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우선 주차장도 만원입니다.
어디서 출발하는 지 모를 셔틀버스가 자주 오가기는 하였지만
사람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로 진출입로는 만원사례입니다.
정문 매표소를 통과하면 공예특산품관이 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무대에서는 흑두루미 복장의 미희들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정문 매표소

 

 

 


 공예특산품관

 

 흑두루미 공연
 

 

 

 


원통형의 건물은 순천만 천문대이며, 그 옆 건물은 순천만 자연생태관입니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당연히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생태관을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원두막에
피크닉 의자가 있는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네요. 
포토 존을 지나면 자연의 소리 체험관입니다.
체험관 앞에는 이곳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흑두루미와 S자로 구비치는 곳에서의 일몰의 풍경이 압권입니다.

 순천만 천문대

 

 순천만 자연생태관

 

 

 원두막 쉼터

 

 포토 존

 

 자연의 소리 체험관

 

 

사진전

 

 

 

 

 

 

 

갈대 숲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진교를 건넙니다.
오가는 사람들로 인해 교량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
잠시 지체하는 것도 미안할 지경입니다.
교량아래 선착장에는 생태체험선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진교에서 갯벌 전망대인 용산 전망대 쪽을 바라보니
갯벌 위 데크(출입통로) 위에는 답사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을 분리해 놓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무진교 입구

 

 무진교 인파

 

 생태체험선 선착장

 

용산 전만대 쪽으로 바라본 인파

 

 무진교 인파

 

 

 

 


사실 갈대 자체는 별로 볼게 없습니다.
뭍에서 자라는 억새는 은빛으로 빛나지만 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는
칙칙한 색상으로 얼핏 보면 수수꽃이 시든 모습과 유사합니다.
진입통로를 따라 산자락까지 가면 화장실인데
현수교를 건너면 용산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부터 전망대까지는 1.3km입니다.

 갈대 숲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 (갈대와 다름)

 

 

 

 

용산 전망대 능선


 

 

 화장실

 

 용산전망대로 가는 출렁다리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한 구비를 돌아가면 능선인데 "생명의 딸 순천만"이란 글자가 땅에 새겨져 있습니다.
가는 길목의 우측으로는 습지를 볼 수 있는 조망대를 여러 곳 설치해 두고 있네요.

 

 평지에 새겨진 글씨 "생명의 땅 순천만"

 

 

 

 

기다란 고가통로를 지나 숲길을 걸어가면 용산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 갈대습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강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곳,
강을 따라 오가는 생태체험선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특히 원형 갈대군락은 자연의 선물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앵무산이 순천만을 감싸고 있는 형국입니다.
밑으로 내려가 바라보는 전망대의 모습이 매우 환경 친화적이로군요.

 고가 통로

 

 

 용산 전망대 위의 사람들 

 

 

 

 용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앵무산 능선

 

 

 

 

전망대에는 순천만 9경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
이를 제목만 옮겨 적습니다.


1) 제1경 바람에 포개지는 30리 순천만 갈대길
2) 제2경 바다와 강이 만나는 S자 갯골
3) 제3경 바다의 검은 속살 갯벌


4) 제4경 둥글게 둥글게 원형갈대군락
5) 제5경 대대포구 새벽안개
6) 제6경 순천만 겨울진객 흑두루미


7) 제7경 갯벌 속에 빠진 해 와온 해넘이
8) 제8경 소원을 빌어봐 화포해돋이
9) 제9경 순천만의 화려한 미소 칠면조  
  
    

주차장에서 이곳 용산전망대까지의 거리는 2.9km로 왕복 5.8km입니다.
아무래도 노약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겠군요.
필자는 순천만 갈대 숲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이곳을 다섯 차례 왔다는 산악회 H총무는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필자도 두 가지에 정말 놀랐습니다.


말로만 듣던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이 제대로 조성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과
구름인파가 몰려든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순천만 국가정원을 꼭 답사하고 싶습니다. 

(201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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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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