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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련사길 580(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936-1)
무주구천동의 가장 깊은 골짜기인 해발고도 900m에 자리한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의 은거지에 흰 연꽃(白蓮)이 피어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고 칭했다는 설,
신라 흥덕왕 5년(830)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오는 천년고찰입니다.

 

백련사의 입지조건은 수행을 위한 최상의 은둔지가 되어,
신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사와
수도승들의 수도처로 이름이 높습니다.


17세기에는 구천동의 중심에 자리하면서 백여 명의 스님이 결사하여
극락정토의 왕생을 수행하는 도량으로 거듭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구천동에는 예로부터 14개의 사찰이 있었다는 기록과
흔적이 전하지만 모두 없어지고 오직 백련사만 남아 있습니다.

 

백련사를 가려면 설천면 삼공리 주차장에서
약 6km 거리를 1시간 30분 동안 걸어야 합니다.
무주구천동 길은 나제통문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28km의 계곡을 말합니다.


구천동 33경 중 제15경인 월하탄에서 시작해 제32경인 백련사까지는
계곡의 맑은 물과 절묘한 기암, 천고의 수림 등이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에 따라 독특한 풍치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입구 
 

 

 

 


다만 모든 게 꽁꽁 얼어붙은 겨울은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다소 지루한 길을 걷다가 일주문을 만나면 목적지에 거의 이른 것입니다.
일필휘지의 일주문 현판글씨(덕유산 백련사)는 탄허스님의 친필입니다.

 

 

 

 

 

 

 

 

일주문 안쪽 우측에는 7기의 부도가 있는데
매월당 설흔 스님의 부도를 포함해 백련사 관련
중창주 또는 공덕주의 부도입니다.


설흔 스님은 백련사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 지역 불교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높은 계단 위 사천왕문을 지나면 우화루입니다.
우화루(雨花樓)라는 현판의 글씨가 하늘로 날아갈 듯 하군요.


우화(雨花)는 "꽃비"라는 뜻으로 불교의 용어로 우화(雨花)는
석가모니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처음 설법하실 때
범천왕이 감응해 고운 꽃을 향기로운 바람에 실어 내려보냈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사천왕문 계단

 

 

 

 우화루

 

대웅전에서 본 우화루

 

 

 

 

 

우화루 옆은 범종각인데 흔히 보는 범종 외에
돌로 만든 석종(石鐘)도 나란히 놓여 있는 게 매우 이색적입니다.
아래 사진의 좌측에 보이는 것이 석종입니다.  

 

 

 

 

 

 

삼존불상을 모신 대웅전의 현판글씨는 명필 한석봉의 작품입니다.
한석봉이라는 서명이 이를 말해줍니다.
답사하면서 이를 알았더라면 현판 사진을 크게 찍었을 텐데 매우 아쉽군요. 
부득이 인터넷에서 사진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백련사는 6.25한국전쟁 때 전소되었다고 하므로 이 글씨도 복원했을 테지요.

 

 

대웅전 내부

 

 

<현판사진출처> http://blog.daum.net/12977705/8725117

 

 

 

 

 

이웃한 원통전과 명부전은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원통전은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며,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시왕(十王)을 모신 전각입니다.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삼성각이 있는데
원목이 그대로 노출된 내부는 매우 밝고 화려합니다.

 

 

삼성각 내부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백련사계단이 있는데
계단(戒壇)은 불교의 계법(戒法)을  전수하던 곳입니다.

 

 

 

 

 

 

 

백련사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안식처입니다.
빡센 등산을 한다면 유유자적하게 사찰을 둘러볼 마음의 여유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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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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