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을 거쳐 부산 구포에서 일을 마치고 서울행
KTX표를 예매했는데 금요일 오후(4시)라서 그런지
무려 3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실 구포역(국철)에 정차하는 KTX 열차가 적어 가급적이면
부산역에서 승차하는 것이 좋지만 이번은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지요.
저녁을 먹고 가려고 구포역 앞에서 음식점을 찾았는데
좌측에 "김해시락국밥 구포점"이라는 상호가 보입니다.
아무튼 날씨도 쌀쌀해 국밥으로 배를 채우려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음식메뉴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표음식인 시락국밥 4,000원, 콩나물국밥이 5,000원으로
값이 매우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시락국밥은 시래기를 넣은 국밥이라고 하기에
필자는 콩나물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이라고는 항아리에 담겨 있는 깍두기 하나 뿐입니다.
깍두기 맛도 평범하고, 콩나물국밥의 비주얼도 별로였습니다.
음식점을 잘 못 선택했다는 실망감이 앞섭니다.
그런데 콩나물 국밥을 한번 뒤적여 보니 맛있어 보이는
콩나물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음식을 접시에 담아 먹어보고는
이외로 맛이 좋아 저절로 숟가락이 갑니다.
음식도 선입견으로 판단할 일이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사실 오늘은 오전에 친지의 문상을 한 후 장지까지 다녀왔고
또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친지의 문병을 하느라 강행군을 한 탓에
별로 입맛이 없었지만 콩나물국밥의 매력에 빠져
한 그릇을 국물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습니다.
구포역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면
"김해시락국밥(구포점)"의 콩나물국밥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 최고) 미식가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음식점 개요》
▲ 상 호 : 김해시락국밥 구포점
▲ 전 화 : 051-903-9118
☞ 이 글은 음식점 측과는 전혀 관련 없이
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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