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배달되는 조간신문에 광고전단지 한 장이 끼여 있는데
개업기념으로 삼계탕 무료시식행사(2017. 3 .29-3. 30)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단지의 내용은 12시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에 한하여 공짜라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도 있듯이
일단 나가서 먹을 수 있으면 먹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포기하기로 작심하고는
아내와 함께 나들이 겸 외출을 합니다.
마침 행사음식점은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입니다.
11시 45분 경에 도착했는데 행사장인 경복궁 들깨삼계탕집
(김포한강 신도시 장기지구)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음식점 측에서 아무런 제지가 없는 것을 보면 아직 100명 이하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번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 앞에는 오늘(수)은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내일(목)은 60세 이상 어르신만 모신다고 씌어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사실 요즈음 60세는 아직도 젊은이 취급을 받기에
어르신이라니 좀 거시기 하네요.
이를 미리 알았더라면 오늘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기다림에 지쳤지만 중간에 포기할 수도 없어서
참고 기다리기를 약 1시간만에 드디어 음식점으로 입장했습니다.
식당 안은 예상외로 매우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무료시식행사에 참가한 시민이 많아 식당이 도떼기시장처럼
시끌벅적할 줄 알았거든요. 알고 보니 음식점 측에서
2인 또는 3인으로 온 일행을 4인용 테이블에 앉혀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시키지 않은 탓입니다.
종업원이 가져온 음식을 보니 들깨 삼계탕에
깍두기김치, 오이, 고추(오이고추)가 전부입니다.
배추김치가 없는 것은 이외로군요.
들깨 삼계탕은 들깨의 속성상 국물이 매우 진해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이겠지만
삼계탕을 먹으면서 들깨 특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소비자들간에 호·불호(好·不好)가 나뉘어 질 것 같습니다.
필자는 두 가지 모두 좋아하기에 매우 맛나게 먹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다리는 1시간이 매우 지루했다는 것입니다.
무료시식 대신 개업기념으로 50% 할인행사
(한 그릇 당 12,000원의 반값인 6,000원)를 했더라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음식점 측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입도 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전단지에는 16년 간 노하우로 만든 음식이라고 해 놓고
식당 안에는 30년 간 내려온 비법을 사용해 삼계탕을 조리한다고
씌어져 있어 매우 헷갈립니다.
아무튼 무료시식행사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이 삼계탕 집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음식점 개요》
▲ 상 호 : 경복궁 들깨 삼계탕
▲ 주 소 :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23번길 78
(김포경찰서 인근)
▲ 전 화 : 031-983-0334
☞ 이 글은 음식점 측과는 전혀 관련 없이
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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