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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얼굴바위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국립공원 북한산은
산맥과 이어지지 않고 나홀로 우뚝 솟은 명산 중의 하나입니다.
주봉인 백운대(836.5m)를 중심으로 북쪽 인수봉(811m)과
남쪽 만경대(800m)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합니다.

 

북한산을 오르는 것은 해발고도가
거의 제로(0)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습니다.
그만큼 경사가 가팔라 노약자는 오르기 힘들지요.

 

백운대를 오르는 길은 북한산성 입구, 우이동, 대남문
또는 대동문, 숨은벽 계곡 등 4군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어느 길을 선택해도 반드시 백운봉 암문(위문)을 지나야 합니다.

 

위문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의 거리는 300m에 불과하지만
정말 매우 힘든 길입니다. 몇 년 후에 다시 찾았더니
오르막길에는 전구간 안전철책과 사다리로 길을 잘 정비해
그 전보다는 한결 쉬워 졌더군요.

 

 

 

① 얼굴바위(큰바위얼굴)

 

이 길목에 명품 바위 2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먼저 위로 오르는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바위는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얼굴바위(큰바위얼굴)입니다.

 

나무계단을 오른 다음 안전철책이 시작되는 시점에 위로 올려다보면
얼굴바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로 좀 더 오르면 눈과 코 그리고 턱이 깎인
사람의 두상(頭像)이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머리의 형태로 보아 동양사람은 아니고
긴 머리를 휘날리는 서양 사람 같습니다.

 

필자는 여러 차례 백운대를 올랐지만
얼굴바위를 정확하게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전철책이 시작되는 곳에서 보이는 얼굴바위

 

 

 

   
 

② 오리바위


 다음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오리바위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그냥 오르면 이 바위를 보지 못합니다.


얼굴바위를 지난 후 위로 올라 등산로에서 살짝 왼쪽의 높은 곳에 서면
오리 한 마리가 북한산성계곡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리 바위 뒤로는 노적봉과 의상봉능선 및 비봉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오리의 머리와 목 부분만 보이는데

좀 멀리 떨어져 보면 오리의 몸통까지 보이는 영락 없는 한 마리 오리가 숨어 있습니다.   
위로 오르며 뒤돌아본 오리바위의 모습을 보면 그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뒤돌아본 오리바위(완벽한 오리) 

 

 

 

 

③ 인수봉 철모바위

 

마지막으로 인수봉 철모바위입니다.
백운대 정상에 올라 바라본 인수봉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철모바위는 이 바위 뒤편에 숨어 있습니다. 
위문에서 우이동 방면으로 하산할 경우
군인의 철모 같은 바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철모바위는 인수대피소(경찰산악구조대)에서 볼 수 있고,
영봉갈림길인 하루재 우측 쉼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암봉 위에 이런 철모형상의 바위가 있는 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철모바위는 다른 시각에서 보면 독수리의 부리 같기도 하지요.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인수대피소 인근에서 본 철모바위

 

 하루재에서 본 철모바위

 

 

 

 

등산을 하면서 이런 명품바위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아직까지 이런 바위를 만나지 못한 경우
다음에는 꼭 찾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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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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