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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철교에서 월계1교 방면으로 본 중량천과 도봉산의 모습

 

 

 

 

서울(성북역)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은 1939년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자본으로 건설된 최초의 철도로서
우리 국민의 삶의 애환이 담긴 추억과 낭만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춘선이 복선전철화 되면서 성북역에서 갈매역까지
노선이 바뀌어 2010년 말 운행이 중단되었고(약 8.5km구간),
폐선된 기차길은 쓰레기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알았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토지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구간을 철로변 풍경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을 조성(공사기간 2013-2017)하게 된 것입니다.


숲길은 서쪽의 경춘철교에서 동쪽으로
시울시 경계인 담터마을(삼육대 앞)까지 6km 구간입니다.   

 

 

 

 

이번 답사는 경춘선 숲길 중 구 화랑대역(폐선)에서 
경춘철도까지 약 3.8km 구간입니다.


원래는 전 구간을 걷고 싶었지만
동쪽의 시작점인 담터마을까지 접근하는 방법을 몰라
하는 수 없이 단축하게 되었습니다.

 

 

 

 

 

 

육사정문 앞에 있는 구 화랑대역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화랑대역 공원은 폭이 약 50미터, 길이는 약 400미터 정도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꽃밭과 텃밭, 기차와 전차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 중인 열차는 협궤열차, 화물용 증기기관차,
황실노면전차, 체코 전차 등입니다.

 

 

 협궤열차

 

 

 

 

구 화랑대 역 공원지역을 벗어나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 역 방면으로 갑니다. 
좌측에 있는 화랑대 역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화랑대 역 4번 출입구

 

 

 

 

이곳의 숲길은 경의선 숲길과 비교했을 때
철도의 레일을 그대로 살린 게 다른 점입니다.
경의선 숲길의 경우 극히 일부구간만 레일을 그대로 두었지만
이곳은 전 노선을 그대로 존치하여
과거 철길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길을 그대로 살린 모습

 

 

 

 

경춘선 숲길은 경의선 숲길과는 달리
주변이 매우 단조롭고 이야기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벽화가 나와도 매우 반갑습니다.
공릉동 도깨비 시장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칩니다.

 반듯한 이정표

 

 화장실

 

 

 

 

 

 

 

 

그러다가 공사중인 구간을 만납니다.
길은 양갈래인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공사중인 철길을 따라 그냥 앞으로 나갑니다.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철길을 이용하는 듯 합니다.

 

 

 

 

 

조금 가다가 교각 밑으로 걸어가니
숲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방문자센터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다시 잘 조성된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철길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숲이 마치 시골의 철길을 보는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교각 밑으로 감

 

 방문자 센터 방면으로 진행

 

 

 

 

 

 

 

 

공릉역과 하계역 갈림길에는 화장실과 2량의 객차가 있는데
무궁화호 객차에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가 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이 닫혀 있어 무용지물입니다.


철길 주변에 피크닉 의자가 잘 비치되어 있어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하면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릉역 및 하계역 갈림길  

 

 

 

 

 

 

 

 

 

지나가는 길목에 레일핸드카와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습니다.
관리인에게 주말이면 이용자가 많겠다고 인사하자
주말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드디어 목적지인 경춘철교에 도착합니다.
중량천을 가로지르는 경춘철교는 폭 6m, 길이 176.5m의
철교로서 이제는 보행자 전용다리로 탈바꿈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철교 밑으로 달리는 동부간선도로를 여러 차례
이용했지만 철교 위에 올라 바라보는 중량천과 동부간선도로,
그리고 멀리 보이는 도봉산의 능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경춘선 숲길 구간 중 경춘철도는 구 화랑대역(폐선) 공원과 함께
가장 볼거리가 많은 멋진 답사포인트입니다.

 경춘철교에서 바라본 동부간선도로와 월계1교

 

 반대쪽으로 바라본 중량천

 

 경춘철교

 

 

 

 줌으로 당겨본 도봉산 정상

 

 뒤돌아본 경춘철교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경의선 숲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바로 우측에는 녹천중학교가 있습니다.
녹천중학교 방향으로 나가 직진하면 서울지하철 1호선 월계역입니다. 

 경의선 숲길 기·종점

 

 녹천 중학교  

 

 

 

 

오늘 경춘선 숲길 4km 답사에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전구간을 한꺼번에 답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내내 철길을 걸을 수 있었고,
구 화랑대 역에서는 오래된 기차를,
경춘철교에서는 주변의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경춘선 숲길 답사개요》

 

▲ 일자 : 2018년 9월 10일 (월)
▲ 코스 : 구 화랑대역-6호선 화랑대역-벽화-방문자센터

-레일바이크 체험장-경춘철교-녹천 중학교
▲ 거리 : 4.1km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 함께 한 이 : 없음 (나홀로)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1km 정도 걸어가면 구 화랑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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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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