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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석원분수와 무지개

 

 

 진입광장의 국화밭

 

 

잔잔한 수면의 거울연못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소재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중심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자생식물과 고산식물을 수집ㆍ전시 및 연구하고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20개 건물이 있고, 암석원, 고산습원, 자생식물원 등 꽃 내음 가득한 27곳의 주제전시원을 두고 있으며, 백두산 호랑이와 그 보금자리인 호랑이 숲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야생식물종자의 영구저장시설, 자연의 가치를 느끼고 배우는 다양한 수목원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5월초 개장했는데, 면적이 무려 5,179ha로 국제규격 축구장 약2,400개 크기이며, 이 중 중점시설지구의 규모는 206ha입니다. 이곳 수목원에서 자라는 식물은 2002종 385만 그루나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개장한지 일천해서인지 아니면 계절적으로 꽃을 많이 볼 수 없는 가을이어서 그런지 수목원 전체의 분위기는 약간 황량해 보였습니다. 각 주제원 마다 심어진 식물 또는 꽃이 시들었기 때문이겠지요.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정말 멋진 수목원으로 변신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필자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수목원 구석구석을 대부분 살펴보았는데, 이 중에서 가장 볼만한 자랑거리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이곳에 입장할 때는 수목원안내도를 가지고 오면 매우 편리합니다. (☞ 수목원은 매주 월요일, 추석 및 설 연휴는 휴무입니다)

 

 

 

 

 

 

① 진입광장의 국화 밭

 

방문자센터에서 입장권을 구입해 안으로 들어서면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꽃이 반겨줍니다. 친숙한 호랑이 조형물을 지나면 트램 승차장이 있고 그 뒤로 화려한 국화꽃밫이 펼쳐져 있군요. 이곳은 소위 진입광장인데 방문객들은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무척 바쁜 모습입니다.

 호랑이 조형물

 

 

 뒤돌아본 방문자센터

 

 

 진입관장 이정표

 

 

 

 방문객을 실어 나르는 트램

 

 

 

 

 

 

 

 

 

 

 

 

 

 

② 백두산호랑이와 호랑이숲

 

돌틈정원을 지나면 좌측으로 호랑이숲 안내문이 보입니다. 고산습원을 지나면 호랑이 숲이며 좌측에 철조망이 있는 곳은 실제로 호랑이를 방사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두 마리의 호랑이가 있는데 모두 서울대공원(동물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음에도 호랑이들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동물원출신이기 때문이겠지요.

 호랑이숲 가는 길 이정표

 

 

 

 

 호랑이가 있는 곳(울타리안)

 

 

 두 마리의 호랑이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는 호랑이

 

 

 

 

 

 

 

 

그런데 이때 필자 옆에 서 있던 어느 남자가 일행에게 하는 말을 듣고는 그만 졸도할 뻔 했습니다. 남자가 한 말을 한번 들어볼까요? “호랑이가 움직이지 않고 저렇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수목원에서 자랑할 만한 게 호랑이뿐인데 수목원측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호랑이에게 약물주사를 놓았을 것이다.” 어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에 있는 호랑이 조형물은 사진을 찍는 명소로군요.

 

 

 

 

 

 

 

③ 무지개 분수가 솟는 암석원

 

암석원은 야생화 언덕과 자작나무 숲 사이에 있습니다. 암석원은 고산식물을 암석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해 조성한 정원입니다. 인근의 암석원 전망대에 오르면 암석원 전체를 내려다 불 수 있습니다.

 암석원 분수

 

 

 암석원 전망대에서 본 분수

 

 

 

 

 

 

 

특히 암석원 중심부에는 분수대를 설치해 방향에 따라 선명하게 채색된 7가지 무지개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분수가 없었더라면 암석원은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끌지 못했을 테지요. 방향에 따라 분수의 넘실거림이 달리 보이네요.

 

 

 

 

 

 

 

 

 

필자 옆에 두 아들을 데리고 나와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젊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무지개가 보이는 곳으로 가질 않아서 필자가 한 마디 했습니다. “저쪽으로 가면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어요.” 곧이어 남자의 대답을 듣고는 필자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무지개를 보러 여기 온 것이 아닙니다.” 필자가 무지개를 보라고 한 것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보니 과잉친절은 금물임을 절감합니다.

 

 

 

 

 

④ 거울 같은 호수의 거울연못

 

암석원 아래 계곡 쪽에 위치한 거울연못은 연못의 잔잔한 수면이 거울을 대신해 나무와 하늘 및 구름을 비춥니다. 자연형 연못을 따라 조성된 수변형 산책데크를 걸으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⑤ 물씬 풍기는 가을분위기

 

수목원 곳곳에 가을을 상징하는 꽃과 단풍 그리고 억새가 있어 가족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호랑이 숲에서 암석원으로 가는 길목의 단풍

 

 

 

 사계원 길목의 은행나무

 

 

 

 

 

 

 

 

 

 억새

 

 

 

 수목원 입구 우측의 어린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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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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