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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한 조선 제6대왕인 단종의 능이다(사적 제196호). 단종은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된 후 17세 되던 해(1457년)에 죽임을 당했다. 당시 그 주검이 강물에 띄워졌으나 호장 엄흥도가 이곳에 암장하였다.

그 후 숙종 때인 1698년에 와서야 단종이 왕으로 복권되고 단종이 암장된 곳을 찾아내어 왕릉으로 정비하였다. 경내에는 정자각, 단종비각, 배식단사, 재실, 영천, 홍살문 등이 있으며, 주위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다. 매 년 한식일에 한식제를 올리고 1967년부터 단종제를 거행하고 있다(자료 : 한국관광공사).

입장권을 구입하여 안으로 들어간다. 화장실이 매우 현대적이다. 대부분의 관광지와 문화유적지의 화장실이 악취가 풍기고 화장지도 없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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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 매표소


   

장릉으로 오르는 언덕아래에 박충원 정려각이 보인다. 박충원이 영월군수로 부임하여 있을 당시 고인이 된 단종이 꿈에 현몽하여 묘를 찾아 달라고 하므로 충신 엄홍도의 후손과 함께 이를 찾아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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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원 정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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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원 비석



노송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능으로 오른다. 장릉 주변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하여 절을 하는 듯이 굽어 있어 방문객은 그 경이로움에 놀란다고 한다. 반질반질한 길 위에는 송엽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3명의 인부가 이를 빗자루로 깨끗하게 쓸어내고 있다. 글쓴이가 보기에 이런 것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능으로 향하는 길에 소나무 낙엽이 흩어져 있으면 오히려 운치가 있을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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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으로 오르는 길



능 안은 물론 능 뒤로도 출입을 못하게 해 두어서 철책 울타리 바깥에서 사진을 찍고는 돌아선다. 지금까지 여러 왕릉을 답사해 보았지만 장릉 앞에서니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17세에 자기를 지켜주어야 할 숙부의 손에 죽임을 당한 그 영혼이 애처로워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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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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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릉




오른쪽으로 내려온다. 배식단사(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 배식단(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 등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한식절에 제사를 모시던 제단), 단종비각이 차례로 서 있어 당시의 역사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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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에서 내려 오며 바라본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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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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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단사 설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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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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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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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대왕 비석




어느 왕릉에서와 마찬가지로 홍살문을 지나면 길은 신도(神道)와 왕로(王路)로 나뉜다. 왼쪽의 높은 곳이 신도인데 이곳은 신만이 다니는 길이다. 따라서 제관이나 초천관은 왕로로 다녀야 한다. 오늘날 일반 방문객들도 왕로로 다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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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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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와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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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와 왕도 안내문




영천(장릉에 제사를 지내는 우물)이 이르러 오른쪽으로 꺾으면 정자각(단종대왕 제례 시 제물을 차리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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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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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각




다시 뒤돌아 나오면 엄홍도 정려각이다. 이는 충신 엄홍도의 충절을 알리기 위한 곳이다. 엄홍도는 단종이 사약을 받고 승하하여 그 옥체가 강물에 던져지자 단종의 시신을 암장하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암장하여 충신으로 추도 받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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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도 정려각




초가집 옆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은 단종역사관이 있다. 이곳에는 단종의 즉위·승하·복권, 사육신과 생육신, 조선궁중의복 등에 관한 역사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진열된 사료와 자료는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어 눈으로만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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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역사관




단종이 승하한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 그가 유배되었던 청령포와 이 곳 장릉은 역사관광유적지가 되었고, 단종이 향수에 잠겼던 서강은 동강과 만나 남한강으로 합류한다. 그는 사약을 받은 후 우리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의 산신령(정상의 거대한 표석 밑 단종비각에는 단종의 영정이 있다고 한다)이 되어 사계절 태백산을 찾는 우리백성들을 보살피며 어루만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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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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