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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낚시꾼의 대명사로만 알고 있는 강태공(姜太公)!
그의 본명은 강여상(姜呂尙)입니다.
그는 자기를 알아주는 제후를 만나지 못하고
몇 십 년 동안 방랑생활로 세월을 보내다가
팔순가까이 되어서 주나라 도성근방의 큰바위에서
낚시를 하면서 때를 기다렸는데요.
마침 인재를 구하려는 주나라 문왕의 초빙으로 재상이 되었고,
산동성의 치박시(市) 동쪽 땅을 받아 제(齊)나라를 세웠습니다.
제나라는 춘추시대 환공 때에 관중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하여
부강한 나라로 발전하게 되지요.
강태공이 제나라를 세운 중국 산동성 치박시를 찾아
강태공 사당을 방문했습니다.
치박시는 산동성의 성도(省都)인 제남에서 동쪽으로
약 100여km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강태공 사당은 강태공 기념관과 나란히 있군요.
강태공 기념관
기념관 및 사당 입구
그런데 강태공 사당 앞에는
몇 그루의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데,
한국에서 보던 꽃과 완전히 똑 같아
이곳이 중국 땅이라고 느낄 수 없을 지경입니다.
중국의 겹벚꽃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찍은 아래 겹벚꽃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전혀 인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충주호의 겹벚꽃
그러고 보면 중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가깝고도 먼 나라가 분명합니다.
대지 위에 자라는 식물은 꼭 같은데도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각은 판이하게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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