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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천방지축 부태희 역을 맡은 이시영이 11회에서 1인2역을 맡았습니다. 부호그룹 부귀호 수장(김응수 분)의 딸인 부태희는 목걸이 하나로 재벌 아버지를 찾겠다는 최석봉(지현우 분)을 무척 아끼고 감싸줍니다.

이날은 아버지를 따라 외삼촌인 준태를 만나러 왔는데, 석봉이 준태에게 목걸이를 보여주자 준태는 경련을 일으키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태희가 아버지에게 귀걸이를 훔쳐 어머니에게 선물했느냐고 따져 묻자 부귀호는 그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훔쳐서라도 선물을 주지 않았더라면 이혼 감이었으며, 자신은 벌써 맞아 죽었을 거라고 합니다. 태희의 어머니가 정말 무서운 여자였던 모양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부귀호의 아내(부태희의 어머니) 역으로 이시영이 깜짝 출연했습니다. 아내는 정신줄을 놓고 문양 그림을 그리는 준태 오빠에게 하소연합니다.
"오빠! 언제까지 이렇게 그림만 그릴 거야?  정신차려야지?"

옆에 서 있던 남편이 아내의 말을 받습니다.
"그런다고 정신을 차린다면 진작에 차렸게?"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후계자 되고 싶어 우리오빠 이렇게 된 게 속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는 오해받고 싶지 않으면요?'
"자기야!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뭘로 보고?"


 

"이 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말합니다.
"사모님, 시간 다 됐습니다."

태희엄마는 울먹입니다.
"오빠, 또 올게, 밥 잘 챙겨 먹고~"

                                                        부귀호 부부


그녀는 일어서며 남편에게 가자고 합니다. 남편이 어딜 가느냐고 놀라자 그녀는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인줄을 까먹었느냐고 말합니다. 남편은 까먹을 게 따로 있지 어찌 결혼기념일을 잊느냐고 능청을 떨지만 실제로는 까먹은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표정만 보고 까먹었다고 소리치자 선물까지 준비해 두었는데 무슨 소리냐며 절대로 까먹지 않았다고 항변합니다. 선물이 있다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은 그녀를 먼저 내보내고 남편은 안절부절입니다. 없는 선물을 어디서 구한단 말입니까? 그때 처남 준태의 책상에 포장된 선물상자가 보입니다. 남편은 이를 훔쳐 아내에게 선물로 준 것입니다. 
 

이제 현실로 되돌아 왔습니다. 태희는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외삼촌의 물건을 훔쳐 어머니에게 선물한 것을 인정하더라도 어찌 목걸이도 없이 귀걸이만 달랑 주었느냐고 의아해 합니다.
"나도 귀걸이만 달랑 있는 줄 몰랐다니까! 네 외삼촌이 포장까지 해서 하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기에~"
"미쳐미쳐! 그럼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지도 않고~"
"당연히 목걸이가 들어 있을 줄 알았지! 네 외삼촌이 사고로 정신나가기 전에 그걸 계속 나한테 보여주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목걸이와 귀걸이가 들어 있다고 했거든! 반지도 있다고 했었는데!"

                                                  부귀호와 태희 부녀


여기까지 들은 부태희는 깜짝 놀랍니다.

"그럼 그 목걸이는 외삼촌이 최석봉 어머니에게 준 거란 말이야? 나와 지석봉은 남매가 나니라 외사촌지간이란 말이야?"
"뭐야? 유전자검사를 해 봐야 알지!"

부태희는 최석봉을 매우 아낍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석봉이 라이벌인 오성그룹의 상속녀인 이신미(이보영 분)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신미가 석봉과 연인이 되어야 태희는 자기가 짝사랑하는 프런티어 그룹의 후계자 추운석(남궁민 분)을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 추운석은 이신미를 좋아합니다.

부태희는 최석봉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수 백만 원짜리 양복과 고급 자동차를 사서 주지만 석봉은 이를 모두 거절합니다. 부귀호는 딸이 함부로 돈을 낭비하자 그녀의 카드를 모두 회수하여 절단해 버립니다. 또한 부귀호 수장의 지시에 따라 석봉과 준태 외삼촌 머리카락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밝혀집니다.

최석봉의 아버지 찾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오성그룹 수장이자 신미의 아버지인 이중헌(윤주상 분)은 최석봉이 신미의 이마에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신미에게 둘은 사랑해선 안될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여러 번 키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그냥 넘어간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이중헌 수장과 프런티어의 추영달 수장(박영지 분)은 목걸이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추영달에 의하면 목걸이는 철민이 가지고 갔다는 군요. 다음 회에는 철민이 등장할 듯 합니다.   

                                                         최석봉과 이신미


이시영의 깜짝 변신은 무죄입니다. 귀여운 악녀인 그녀의 연기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낳습니다. 그녀가 나오기만 해도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조마조마 합니다. 그녀가 맡은 부태희는 한국의 패리스 힐튼임을 자처하면서 나이 많은 여비서를 함부로 부리며, 추운석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친구인 이신미를 골탕 먹이는데 앞장서며, 아버지 돈이 모두 자신이 돈이라며 돈을 물 쓰듯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앞으로 카드 없이 어찌 행동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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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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