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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에 우리 농산물을 올리려면

 
만약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수입을 금지한다면 우리 국민은 끼니를 때우지 못하고 상당수는 굶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 나가면 중국산 농산품이 넘쳐난다. 몇 년 전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 클럽이라는 곳을 들렀을 때 나는 정말 기절할 뻔했다.


아무리 농협이 수익성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그곳에 중국산 공산품과 농산품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농협은 농민들의 이익추구를 위한 협동조합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 농민이 생산하지 않은 중국산 농산품을 팔아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농협만은 우리 국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품을 판매해야 도리일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들러 보지 않아서 실상을 잘 모르겠다.


중국산이 싸기는 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고 지적 받은 지 오래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고기에 납덩이를 집어넣고, 고춧가루와 검은깨에 유해색소를 칠하는 일은 이제는 놀랄 일이 아니다. 또 유통과 보관상의 잘못으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변화되며, 이를 방지하고자 얼마나 많은 방부제를 사용하는 지도 모른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국민들은 수입농산물보다는 당연히 국내산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국민 특히 가정 주부들이 농산물을 보고 이게 국산인지 아니면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의 수입산인지 구별하기 힘든다.


실제로 국내산과 수입산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아도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무척 어렵다. 그러니 아무리 판매자가 원산지표시를 하더라도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 경우 소비자는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판매자로서는 원산지를 속이면 몇 배의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으니 그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이를 방지하는 길은 소비자가 깨어 있는 것뿐이다.


다행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국내산과 수입 농·축산물을 사진을 찍어 비교한 소책자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이렇게 구별합니다"를 발간하였다. 포켓북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주부들이 시장 보러 나갈 때 핸드백 속에 널어 가지고 다니며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소책자의 크기 비교 
 

글쓴이는 지난 봄 관세청 주관으로 개최된 "위조상품비교전시회"에서 이 소책자를 입수했다. 책을 본 아내는 이날 시장에서 사온 호박을 가지고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비교했는데, 국산인줄 알고 사온 그 호박은 바로 수입산이었다.





 

이 소책자는 96개 품목에 대하여 사진으로 비교하면서 그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가정주부들은 이 소책자를 잘 활용해서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부정사례를 미연에 방지하여,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기 바란다. (☞ 농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신고 1588-8112). 사실 사진을 보아도 구별이 쉽지 않다. 사진 아래의 설명서를 읽고 참고해야 할 것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뒤로하고 계절은 어김없이 흘러 가을로 접어들었다. 이제 10월초가 되면 우리의 큰 명절인 추석이다. 적어도 조상의 차례상에는 수입농산물이 아닌 우리농산물을 올리도록 세심하게 주의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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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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