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64-5코스, 당진 내포문화숲길방문자센터∼합덕수리민속박물관

pennpenn 2025. 2. 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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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 수변공원 철새

 

합덕농촌테마공원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은 103개의 본선(해안노선)과 6개의 지선(내륙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선은 서산지역 4개 코스(64-1,2,3,4) 및 당진지역 2개 코스(64-5,6)입니다. 서해랑길 당진 64-5코스는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내포문화숲길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이르는 19.3km의 도보길로 천주교의 아픈 역사가 어린 순례길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길을 걸으며 합덕제수변공원, 천주교합덕성당,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만납니다.

 

 

 

 

 

당진 64-5코스의 출발지는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입니다. 이번 코스는 아미산(350m)과 몽산(299m)을 지나가는데 이 두 산은 8년 전 이미 답사했으며 또 이번 코스의 거리가 19.3km에 달해 산행코스구간을 생략하고자 등산버스를 타고 몽산 동쪽의 구절산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아미산 방문자센터 옆 청룡저수지

 

아미행복교육원

 

아미산 삼림욕장

 

삼림욕장 옆 서해랑길 64-5코스 출발 안내문

 

8년 전 아미산 정상의 모습

 

 

 

버스는 면천면소재지를 거쳐 가는데 이곳에 면천읍성이 있어 이를 답사하기 위해 잠시 하차합니다.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소재 면천읍성은 조선 세종 21년(1439)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평지읍성으로 조선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중심지의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성벽은 자연석을 잘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석축이고 내부는 돌을 채운 후 흙으로 덮고 쌓았습니다. 이 읍성은 조선시대 성을 쌓은 규정이 가장 잘 반영된 우수한 유적으로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읍성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충청남도의 기념물)입니다.

 

면천군지 표석

 

면천읍성 관아의 문루인 풍락루

 

면전관아의 객사였던 조종관

 

지금은 카페로 변한 우체국

 

 

 

 

 

면천읍성에서 다시 등산버스를 타고 고려개국공신 복지겸 유적지인 무공사를 경유합니다.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卜智謙)은 면천 복씨(沔川卜氏)의 시조입니다. 복지겸은 태봉의 마군 장군으로 있다가 궁예가 민심을 잃자 이에 불만을 품고, 918년 배현경(裵玄慶)·신숭겸(申崇謙)·홍유(洪儒)와 함께 궁예(弓裔)를 몰아내고 왕건(王建)을 추대하여 고려를 개창하고 개국공신 1등에 녹훈된 인물입니다. 왕건이 왕위에 오른 후 환선길(桓宣吉)이 역모를 일으키려 하자 이를 왕건에게 알려 죽이게 하였으며, 임춘길의 역모를 평정하는 데도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994년(성종 13년) 태사(太師)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무공(武恭)입니다.

무공사 입구

 

복지겸 사적비

 

무공사 외삼문

 

 

 

 

 

무공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 코스 경유지인 봉소2리.구절산입구 버스정류장(619번 지방도로인 순성로)에서 하차합니다. 그런데 도로변에는 백석리를 알리는 표석이 있더군요. 중간 경유지인 둔군봉 이정표를 따라 우측의 소로로 진입합니다. 최근 내린 눈이 온 대지를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들에는 철새 때가 무리를 지어 앉아 있다가 인기척을 들었는지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길도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로군요.

봉소2리.구절산입구 버스정류장

 

가야할 둔군봉 이정표

 

백석리 표석

 

 

 

철새 떼의 비상

 

 

 

 

 

실개천을 건너 남하하면서 나산리 마을회관에서 좌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이제부터는 둔군봉으로 이어지는 숲길인데 길이 상당이 길고 지루하네요. 축사가 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좌측 숲으로 진입합니다. 또 다른 규모가 큰 축사 옆 눈 길을 지나갑니다. 자전거 한 대가 나무에 매어져 있는 곳에서 잠시 임도를 만났다가 다시 숲으로 들어섭니다. 중간 경유지인 둔군봉까지 1.15km 남았다는 이정표에서 임도로 빠지지 말고 숲으로 들어서는 게 올바른 길 찾기입니다.

이름 모를 실개천

 

실개천 둑길

 

나산리 마을회관

 

고갯마루에서 본 축사

 

숲길

 

응달의 눈길

 

내려다 본 축사

 

자전거가 있는 갈림길

 

숲 진입 이정표

 

 

 

 

 

정자가 있는 곳에 도곡리 사지(寺址)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인근에 두 개의 큰 절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500여 미터를 가면 둔군봉입니다. 둔군봉(屯軍峰 137m)의 해발고도는 10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후백제 시대에는 후백제군이, 조선말기 동학혁명 당시에는 관군이 주둔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산의 정상에는 후백제 견훤이 고려와 싸우기 위해 성동산성을 쌓았다고 전해옵니다.

 

 

둔군봉 정상

 

 

 

 

 

 

둔군봉 정상을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른데 침목계단과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산길 좌측에는 당진합덕일반산업단지의 공장 건축물이 다수 보이네요, 70번 지방도로를 횡단해 석우2교를 건너 좌측으로 갑니다. 석우1교 옆 석우리마을회관을 뒤로하고 직진해 국도 32호선이 통과하는 운산1교 옆 하부도로를 걷습니다. 도로변의 나무에 플라스틱 빈병을 걸어둔 것은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둔군봉 정상 하산길(뒤돌아본 길)

 

당진합덕일반산업단지의 공장 건축물

 

도로변 이정표

 

석우2교

 

석우2교에서 본 하천

 

운산1교 옆 하부도로

 

나무에 걸어둔 플라스틱 빈병

 

 

 

 

 

운산2교 밑을 통과하는데 석우천변에는 갈대가 바람에 나부낍니다. 합덕읍상수도 취수장을 지나가며 바라본 석우천은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성동교 북단을 횡단해 석우천변을 계속 걷는데 벚나무가 무리를 지어 있어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북쪽으로는 합덕읍의 시가지가 보입니다.

운산2교 하부

 

석우천변의 갈대

 

석우천

 

벚나무길

 

합덕읍 시가지

 

 

 

 

 

둑길에서 안쪽으로 들어서면 합덕제 수변공원입니다. 당진시 합덕읍 소재 합덕제는 통일신라 말기에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저수지로 예당평야(소들강문)의 관개(灌漑)를 위한 것이며,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합덕제는 전북 김제 벽골제와 황해 연안 남대지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저수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저수지로 연제(蓮堤) 또는 연지(蓮池)로 불릴 만큼 연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합덕제 수변공원

 

 

 

 

 

수변공원에는 호중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이곳에는 철새 조망데크가 있어 여기서 바라보는 철새 특히 큰고니(백조)가 무리를 지어 놀고 있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연지교가 있는 곳에서 합덕제 방죽을 따라 V자를 그리듯 걷습니다. 합덕제는 현재 농경지로 변해 저수지로서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방죽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방죽 바깥으로는 합덕농촌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옆에는 합덕성당, 그리고 그 이웃의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앞에는 이번 코스의 목적지를 알리는 서해랑길 64-6코스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호중도 철새 조망데크에서 본 큰고니(백조)

 

합덕농촌테마공원

 

합덕성당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서해랑길 안내지도

 

 

 

 

 

오늘 14km를 걷는데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19.3km이지만 출발지에서 아미산과 몽산 경유구간을 생략한 탓입니다. 비교적 거리가 긴 둔군봉 숲길은 눈길이 미끄러운 데다가 볼거리가 거의 없어 지루하였지만 대체코스인 면천읍성과 복지겸장군 유적지는 처음 방문하였고 목적지인 합덕읍에서는 합덕제 수변공원, 합덕농촌 테마파크, 합덕성당,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등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이날 아침 일기예보는 초속 5m 정도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7-8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거의 없어 추위 때문에 고생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서해랑길 서천 64-5코스 개요》

 

▲ 일자 : 2024년 2월 22일 (토)

▲ 코스 : 내포문화숲길아미산안내소-(등산버스)-면천읍성-(등산버스)-무공사-(등산버스)-봉소2리.구절산입구 버스정류장-나산리 마을회관-둔군봉-석우리 마을회관-석우천-합덕제수변공원-합덕농촌테마공원-합덕수리민속박물관

▲ 거리 : 14km

▲ 시간 : 4시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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