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16 술 박물관에서 만난 고(故) 박대통령 (16)
  2. 2008/03/07 내가 만일 대통령 형이라면 (2)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단골주점 실비옥
 



남북의 정상이 모두 반한 술이 있다. 능곡양조장에서 제조한 고양막걸리가 바로 그 주인공. 우연히 고양시 인근 주점 <실비옥>에서 고양막걸리를 맞본 박정희 대통령이 그 맛에 반해 1966년부터 1979년까지 청와대에 고양막걸리를 납품시켜 마셨고, 그 이야기를 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 맛을 보고 싶다고 말해 북한까지 건너가는 유명세를 치르기도 한 막걸리를 제조하는 곳. 이곳이 바로 배다리박물관이다.(자료 : 고양시 홍보책자).


지난번 뉴스를 통해 북한까지 보낸 막걸리가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酒 배다리박물관》을 방문하기 전만 해도 여기가 바로 그곳인지는 전혀 몰랐는데, 뜻 밖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자 전후사정을 알게 되었다.  


박물관2층 제2전시실의 한쪽에는 박물관의 창업주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한 삼송리 주막집인 "실비옥"을 재현해 놓았다.


나무탁자 위에는 막걸리병과 주전자 그리고 몇 가지의 안주가 놓여있다. 박 대통령은 흰 셔츠의 깃을 세우고 새마을 복의 윗도리를 입은 차림으로 앉아 있는데,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꼭 살아 계신 듯 하다. 서민대통령으로서 막걸리를 즐긴 소탈한 모습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조국근대화를 외치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바로 들려 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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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외분의 사진이 걸린 뒤쪽 벽면에는 "국기태권도"라고 쓴 친필휘호가 걸려 있다. 1971년 3월 20일 쓴 글씨라서 역사적인 "7.4 남북공동성명"과 종신집권을 꾀한 "10월 유신"을 단행하기 1년 전의 일이다. 나는 그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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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정확하게 37년 전, 박 대통령이 위 휘호를 쓸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는 보리 고개를 없앤 존경하는 지도자가 있었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10월 유신(1972)과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문세광의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1974), 그리고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시해사건인 10.26 사태(1979)로 말미암아 존경받던 대통령부부는 모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최근에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이 정신병자로 밝혀진 범인으로부터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박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의 잘못된 공천과 그 후 국회의원에 당선된 소위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로 갈등을 빚는 등 박대통령과 관련된 일들이 주요뉴스로 끊임없이 등장한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오늘의 세태와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 것인가!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박 대통령이 "10월 유신"만 단행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나라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국가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 전시관 실내에서의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전시관 입구에서 위에 소개한 두 장의 사진을 찍었다. 좀더 생생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함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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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박물관 입구의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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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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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술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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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영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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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름을 낳게 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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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박물관장의 인사말

 
《배다리 박물관은 고양시에서 4대째 술도가를 이어온 양조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우리 전통술의 맥을 이어가고 그 소중한 역사를 보존·계승시키기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수천 년 동안 우리민족의 애환과 함께 하며 고달픈 삶에 활력을 불어넣은 우리 전통 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 모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4대째 소장해 온 전통술 관련 각종기구와 도구는 물론 그 제조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연출해 놓은 "배다리 술 박물관"을 통해 우리 전통술의 참모습을 후세에 알리고 싶은 소망으로 건립하였습니다.
 
근래는 외래주에 밀려 사양길에 들어 사라져 가는 전통술이지만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전승시키는 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場)이 되길 바라며, 후세들에게 우리 술 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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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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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말걸리가 갔음을 알리는 선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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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 입구(술 배달하는 모습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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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으로 연결되는 계단
 

☞ 여행정보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에서 약 500m
△ 관람시간 :  평 일        10:00 - 18:00
               주말(토, 일) 10:00 - 19:00
               휴관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 입 장 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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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살신성인을 기대한다.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 이방원.
그는 조선의 건국초기에 정몽주 일파를 제거하여
부친인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진세력이 집권하는데 큰공을 세운 인물이다.
나중에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조선의 3대 임금이 되었다.

그와 원경왕후 민씨와의 사이에 4명의 아들을 두었다.
양녕대군, 호령대군, 충녕대군, 성녕대군이 바로 그들이다.
아버지 태종이 셋째아들인 충녕대군(후에 세종대왕)을
가장 총애하는 것을 안 양녕과 호령은
일부러 좀 모자라는 사람행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생인 충녕에게 보위를 물려주도록 하였다.

그 당시의 왕위계승 서열상 셋째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첫째와 둘째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부친인 태종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것을 잘 아는 이들 왕자들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서 자신들도 살아남아
피비린내 나는 형제간혈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지금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야당으로 전락한 통합민주당은
국회의원공천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한창이다.
이들의 주장을 보면 유권자인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이 보인다.
자기계파의 사람이 탈락하는데 대한 반발이 너무 거세다.

특히 10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한나라당의 공천싸움은
정치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겠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참으로 볼썽사납다.
양대 계파로 이루어진 집권당은 불리한 쪽에서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약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대외적인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고 한다.
심지어 여의치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는 설도 흘러나온다.
지난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국민들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을 기대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이번에도 공천의 기본적인 잣대는 나이인 것 같다.
사람의 능력을 판단함에 있어서 나이가 기준이 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지만
세대교체라는 대 명제 앞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세대교체와 관련,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다.
이 분은 훤칠한 외모에 뛰어난 대외조정력(협상력)으로
이(李)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경선 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를 막후에서 슬기롭게 해결한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지난번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서 논란 끝에
이 분을 국회의원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를 보고 참신한 인물을 개혁 공천하려는 취지는
물거품이 되었다는 비판도 들렸다.

이상득 의원 개인적으로 보면 그 인품이나 학식 등으로 볼 때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차기 국회의장이 되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여러 국회의원 중의 한 명이 아니라
동생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둔 실세중의 실세다.
우리나라 최고통치권을 가진 대통령인 동생을 두게 되었으니
형으로서는 물론 가문으로서도 대단한 영광이다.

그는 한편으로는 섭섭하지만 이쯤해서
더 이상 공직을 맡을 생각을 접어야 한다.
동생인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결단을 내린다면 그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면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무관의 실세로서
국정운영이 잘 이루어지도록 막후에서 조정자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조선초기 양녕대군 같은 살신성인의 충정을 보일 때 그도 살고,
이명박 대통령도 살고, 한나라당도 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정치적인 면에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필부필부의 생각이 이러하니,
뜻 있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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