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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개막하여 10월 25일까지 80일간 열리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다녀왔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시축전에는
세계 100여 개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체험하는 기회이다.

무엇보다도 교통이 편리해서 좋았다.
수도권의 경우 경인선 전철(1호선) 부평역에서 인천도시철도로 갈아타고
센트럴파크 역(2번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볼 만한 전시관은 20여 개에 이른다.
이를 꼼꼼하게 다 보려면 하루 해도 부족할 것이다.
축전안내소에서 제공하는 행사장 배치도를 가지고
꼭 볼만한 이벤트를 선택해서 보는 것도 관람의 지혜이다.

입장권을 구입하여 안으로 들어서면
어느 곳을 먼저 가야 할지 어리둥절해진다.

축제장 정문

 
안내도에는 추천관람코스가 기재되어 있는데,
테디베어관(23관)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관람코스에만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이 관은 입장객 누구나 반드시 보아야할 필수코스이다.

세계의 유명건축물을 축소모형으로 만들어
이곳의 주인이 사람대신 곰으로 변한 게 바로 볼거리이다.

30여 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1000여 개의 곰 인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은은한 조명 속에 친숙한 테디베어를 보노라면
이곳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국의 빅벤 

 한국 왕위즉위식
 

이 축제의 이름과 같은 세계도시관(1관)도 볼만하다.
뉴욕, 도쿄, 천진 등 세게 100여 개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
역사, 문화, 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곳이다.

건설중인 인천대교를 300분의 1로 축소한 것을 비롯하여
레고로 만든 조형물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울역(레고작품)



주제영상관(15관)은 특수영상기술로 재현한
3D입체 애니메이션상영관(약 20분 소요)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볼거리일 것이다.

주인공 소녀와 "파라다소"로 불리는 로봇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특수안경을 쓰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낙원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제영상관 입구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16관)에서는 로봇동물원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로봇사이언스 미래관 

 로봇 카멜레온
 


인천국제디지털 아트페스티벌(18관)에서는
세계 50여명의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새로운 예술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인천국제디지털 아트페스티벌
 

 


고대도시관(19관)에서는 고대도시의 진귀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고대도시관 

 

 


트로이목마(21관)에 오르면 축제장을 전체가 비교적 잘 조망된다. 

트로이목마 

트로이 목마에 올라 내려다본 세게문화의 거리



꽃 전시관에서는 무궁화를 비롯한 각종 꽃들의 잔치를 볼 수 있다.

무궁화 축제 




 

녹색성장관(12관)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나누어준다.
그러니 방문객은 마실 물을 무겁게 준비할 필요가 없다.
 500mm 정도의 물병만 있으면 충분하다. 

녹색성장관



 


아프리카 부족생활관(22관)에서는
아프리카인의 공연과 생활양식을 둘러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문 

 
 아나콘다의 가죽(60만원?)  


유럽생활문화관에서는 그들의 생활양식을 볼 수 있다.

유럽생활문화관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수시로 공연이 펼쳐지며,
현지의 건축물 아래에서 그 지역의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세계문화의 거리 

 플라멩고의 여인 

 정열의 여인 

 어린이 합창 

 공연장 



또 매일 브라질 삼바무용수를 포함한 춤꾼이 펼치는 퍼레이드(15:00)가 열린다.
규모가 작은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라의 무용수를 가까이 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천 시는 취소)

퍼레이드 

 지구촌 원주민 

삼바의 여인 

기업의 홍보관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생략해도 무방할 것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입장요금(어른 1인당 18,000원)을 내고
알뜰하게 잘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의 티가 없을 수 없다.
전시장 안내도에는 각 행사장마다 번호가 붙어 있지만
실제 행사장입구에는 어디에도 번호가 없다.

따라서 지도를 보고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곤란하다.
더욱이 어느 전시관이 어디에 있는지
화살표로 표시된 이정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실 현 위치에서 방향감각을 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추홀 분수의 가동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찌는 듯한 폭염 속에 분수라도 시원하게 내 뿜으면 좋으련만 그냥 찔끔거리다가 말았다.
무료입장인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분수가
거의 하루종일 가동하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매일 저녁 9시부터 "멀티미디어 워터쇼"가 30여 분간 펼쳐진다지만
인천시민을 제외한 외지인은 이토록 늦은 밤까지 머물기가 쉽지 않을 터이다.

맹맹한 미추홀 분수 


야간불꽃놀이까지 보고 싶었지만 아침 11시부터 관람하느라 지쳐
6시 반경 아내와 함께 축제장을 나섰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마천루 같은 건축물을 보며,
향후 80일간 펼쳐질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을 기원한다. 

☞ 앞으로 각 주제별로 글쓴이가 본 축제장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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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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