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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은 춘천시에 속한 리(里) 단위 행정구역이지만 경춘선의 기차역으로 널리 알려진 고장입니다. 강촌은 젊음과 낭만 그리고 추억 속에 꿈과 희망이 있는 곳입니다. 삼악산 등선폭포 또는 봉화산 구곡폭포를 답사하기 위해서는 강촌역을 이용합니다. 글쓴이는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강촌에서 하차했습니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강촌교를 건넙니다. 북한강의 물줄기는 동장군의 기습에도 변함 없이 유유히 흘러 두물머리를 지나 한강으로 합쳐집니다. 


 북한강


강촌교에서 바라보니 검봉 밑 강기슭에 자리 잡은 경춘선 강촌역의 모습이 꼭 달리는 열차 같습니다. 강촌역이 일제시대인 1939년 개통 당시에는 역무원이 없는 무인(無人)역사였으나 1953년 역사를 신축하였으며, 1979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자그마한 역사의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춘천의 문화행사안내광고가 눈에 뜨입니다.

 달리는 열차 같은 강촌역


 강촌역


춘천방향 선로

   

차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촌역은 몇 차례 이용했지만 마을안쪽으로 진입하기는 처음입니다. 도로변에는 스쿠터 및 산악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 대여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지금은 혹한의 겨울이라 대부분 쇠줄로 고정되어 있지만 관광시즌에는 방문객의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최신시설인 화장실을 지나자 길 양쪽으로는 음식점과 모텔 등 숙박시설이 거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건축물도 외관상 상당히 디자인이 좋습니다.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의 고장입니다. 평소 음식애호가들은 본고장인 강촌으로 와서 식도락을 즐기기도 합니다.

 화장실












 
구곡폭포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들어갑니다. 인도(길 어깨)가 없는 곳이 더러 있어 걷기가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도로변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보며 쉬엄쉬엄 걷는 것도 좋을 나들이길입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경춘선 복선전철건설공사 현장에는 인부들이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로렐라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에는 마차바퀴를 이용하여 울타리를 만든 센스가 돋보입니다.   







중세의 성처럼 보이는 모텔은 차라리 우리 한옥으로 지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매표소(입장료 1,600원)입니다. 입구엔 물을 뿌려 만든 인공얼음기둥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길가에는 밧줄(로프)로 동여맨 안전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구곡정을 지나가니 오늘의 목적지인 구곡폭포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빙벽에서 위험하게 보이는 곡예를 펼치는 빙벽타기꾼들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로프로 동여맨 안전시설  

 구곡정


봉화산(520m) 기슭에 자리잡은 구곡폭포는 높이가 50m에 달하며,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함께 전국에서 빙벽훈련장으로 이름난 경승지입니다.




강촌역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자동차를 이용해 단숨에 주차장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강촌은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로도 나들이하여 춘천의 토속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즐기고 또 구곡폭포의 장관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관광지입니다. 시간과 체력이 충분할 경우 이웃한 검봉산(530m) 또는 봉화산을 답사하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200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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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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