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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의 해인 병인년 새해업무가 시작되는 지난 4일
서울지방에 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최고인 25.8cm의 눈이 왔다고 합니다.
이날 교통대란으로 시민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가로수에도, 지붕에도 눈이 수북히 쌓여
그 풍경이 꼭 강원도 고산지역을 방불케 했습니다.
기온마저 급강하해 내린 눈이 잘 녹지 않아
지금까지 흔히 보던 모습도 완전히 딴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소나무 등 사철나무 위에 쌓인 눈은
흡사 여러 마리의 두더지가
옹기종기 모여 웅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심의 공원에 조성된 화단은
공원묘지의 묘역을 보는 듯 합니다.


눈이 그친 후 바로 사진을 찍지 못한 게 무척 아쉽습니다.
(201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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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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