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붕뚫고 하이킥> 제92화는 그냥 한번 보면서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교훈적인 두 개의 스토리와 명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석과 현경 부부와 지훈과 세경의 데이트 아닌 데이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두 명언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가슴에 아로새겨야 할 명언입니다. 


▲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보석과 현경은 동창회에 참석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친구가 보석에게 다섯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투자를 권했고 귀가 얇은 보석이 이에 솔깃해하자 현경이 보석의 면전에서 면박을 준 것입니다. 현경은 딴소리말고 밥이나 먹으라고 잘라 말했고, 보석은 적금을 탄 돈이 있는데 이를 못하게 하는 아내가 야속했습니다.





귀가한 보석은 먼저 아내에게 온갖 인상을 쓰면서 불만을 토로합니다. 친구 앞에서 사업한다는 놈이 마누라 허락 없이는 돈 2천 만 원도 마음 데로 굴릴 수 없는 등신으로 만들었다고 말입니다. 현경은 그 전에도 다이아몬드 광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상기시키며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며 구박을 합니다. 눈에 불을 켠 보석이 씩씩거리며 째려보자 현경은  베개를 들고 보석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급기야 둘은 베개로 상대방의 얼굴을 공격하는 난투극을 전개하다가 순재옹에게 들켜 중단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티격태격은 여러 차례 계속됩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반찬을 서로 집어먹겠다고 다투다가 급기야는 시금치를 순재옹의 얼굴에 튀기고 맙니다. 이를 본 해리는 부모님의 장난이 재미있기만 하여 박장대소합니다.





보석은 현경과 함께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갑니다. 폭설로 다음에 가라고 말렸지만 보석은 고집을 피웁니다. 현경은 운전을 하면서 과속 방지턱이 있는 곳에서 일부러 속력을 내어 보석을 괴롭힙니다.





산소를 찾아 눈길을 올라가던 둘은 급기야 눈싸움을 벌입니다. 보석은 과거 야구의 투수출신답게 눈덩어리로 강속구를 날립니다. 맞기만 하면 정말 아플 것 같습니다. 현경도 이에 질세라 엄청나게 큰 눈뭉치를 만들어 보석에게 공격합니다.




마침 이 순간 멀리서 이 장면을 바라보던 노부부가 자신들의 옛날 추억을 회상하며 부러워합니다. "참 보기 좋네!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고 하면서. 멀리서 보면 둘의 눈싸움은 흡사 영화 러브스토리의 두 연인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지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찰리채플린의 명언이 자막으로 등장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 인연이 아니면 해도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오늘 두 번째 명언은 욕쟁이 할머니로부터 나왔습니다. 세경은 순재옹의 심부름으로 서류봉투를 어느 회사로 전달하고는 길을 터벅터벅 걷습니다. 지훈은 교수님과의 약속이 지연되어 마침 시간이 남아돌아 밖으로 나옵니다. 이 때 지훈은 뜻밖에도 세경을 만납니다. 둘은 이외의 곳에서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지훈은 대학시설 자주 다녔던 추억의 장소로 세경을 안내합니다. 욕쟁이할머니 집에서 식사를 한 후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을 듣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그러다가 지훈이 급한 전화를 받고 떠나자 세경은 비로소 자신의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지나온 장소를 허둥대며 찾다가 결국 음식점으로 다시 왔습니다.

세경은 본 욕쟁이할머니는 대뜸 핸드폰 때문에 왔냐며 주머니에서 이를 꺼내 줍니다. 그러고는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아까 지훈과 함께 왔던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야, 그놈이 그렇게 좋으냐? 애인도 아니라면서 눈깔엔 '좋아서 죽어요'라고 써 있더구먼! 너무 속 끓이지 마라, 인연이면 되지 말라고 그래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해도 안되고, 그것이 인생이다!"





이 말을 들은 세경은 음악감상실로 다시 가서 지훈과 자신이 좋아하던 음악을 청해 듣습니다. 그러다가 벽에 "지훈이 다녀가다"라는 낙서를 발견하고는 그 밑에 "세경이도 다녀가요"라는 말과 하트(♡)를 기록합니다. 인연이 될지 안될지 아무 것도 모른 채로!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